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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할 거취 불투명, 맨유 겨울이적시장 작업 '전면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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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할 거취 불투명, 맨유 겨울이적시장 작업 '전면 중단'?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1.22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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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즌에도 맨유 이끌지 미정…판할 감독 계획 듣고 선수 영입 여부 결정할 듯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선수 영입 작업을 전면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유는 역시 루이스 판 할 감독의 거취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22일(한국시간) "맨유의 이사진들이 판 할 감독의 거취가 결정되기 전까지 겨울 이적시장 작업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러는 "판 할 감독의 미래가 점점 불투명해지고 있기 때문에 맨유 역시 이번 겨울 이적시장 작업을 진행시키지 않고 있다"며 "판 할 감독이 만약 맨유를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순위로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더 이상 지휘봉을 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 보도에 따르면 맨유가 라치오에서 뛰고 있는 펠리페 안데르손을 데려오기 위해 3500만 파운드(600억 원)의 이적료를 책정하고 있고 라치오 역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협상이 지지부진한 것이 바로 맨유 때문이다. 판 할 감독의 미래가 결정되기 전까지는 어떠한 영입 작업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맨유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멤피스 데파이와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앙토니 마샬 등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성적은 오히려 지난 시즌보다 악화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6강에 오르지 못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4위권에서 밀려나 5위에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프리미어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포함해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는 부진이 이어지면서 판 할 감독의 경질설까지 나왔다. 첼시가 경질한 주제 무리뉴 감독이 맨유의 사령탑으로 취임한다는 소문까지 나오면서 판 할 감독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었다.

이에 대해 미러는 "판 할 감독이 여름에 떠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맨유도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거액 자금을 들여 선수를 데려올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며 "만약 판 할 감독이 떠나고 다음 감독이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데려온 선수를 원하지 않는다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맨유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선수 영입을 중단한 것은 그만큼 판 할 감독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판 할 감독으로서는 겨울 이적시장이 더욱 춥게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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