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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3년만에 세계주니어핸드볼선수권 결승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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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3년만에 세계주니어핸드볼선수권 결승진출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7.12 1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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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진-김진실 17점 합작 속 독일에 28-24 승리…러시아와 우승 다툼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한국 여자핸드볼이 23년만에 세계주니어선수권 결승에 올랐다. 우승을 놓고 다투는 팀은 러시아다.

한국은 12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코프리브니차의 프란 갈로비치에서 열린 독일과 2014 국제핸드볼연맹(IHF) 세계주니어핸드볼 선수권 준결승전에서 이효진(11득점)과 김진실(6득점)의 활약 속에 28-24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한국 여자핸드볼이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결승에 오른 것은 1991년 프랑스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23년만이다. 당시 한국은 러시아(당시 구 소련)에 25-26으로 아쉽게 졌다.

1985년, 1989년, 1991년 등 세차례에 걸쳐 결승에 오르고도 모두 러시아에 무릎을 꿇었기 때문에 네번째로 맞붙는 결승전이 설욕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한국 여자핸드볼이 러시아를 꺾는다면 세계주니어선수권 첫 우승이 된다.

▲ 한국 여자주니어핸드볼 대표팀이 12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2014 IHF 세계주니어여자핸드볼선수권 준결승전에서 독일을 꺾고 23년만에 결승에 올랐다. [사진=IHF 홈페이지 캡처]

한국은 A조 조별리그에서 체코에 27-30으로 진 것을 제외하면 파죽지세다. 조별리그에서 4승 1패의 전적을 거두며 크로아티아에 골득실에서 앞서 조 1위를 차지했던 한국은 세르비아와 16강전에서 32-28로 이긴 뒤 루마니아와 8강전에서도 36-27 완승을 거두고 준결승까지 올랐다.

경기 초반 7골 가운데 5골을 책임졌던 이효진의 활약으로 독일과 팽팽하게 맞선 한국은 탄탄한 압박 수비로 독일의 공격을 끊어냈다. 독일은 골키퍼 대신 필드 플레이어 한 명을 더 넣으면서 총력전에 나섰지만 오히려 한국은 12-8까지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에도 한때 23-18까지 앞섰던 한국은 독일의 파상 공세에 24-22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김진실 등이 골을 넣으며 연속 2득점을 올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승리가 결정된 순간 한국 선수들은 코트에 모두 나와 펄쩍펄쩍 뛰며 23년만에 결승에 오른 기쁨을 함께 나눴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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