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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방어율 마음에 안 든다, 낮추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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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방어율 마음에 안 든다, 낮추겠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7.1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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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10승에는 만족, 열심히 쉬며 후반기 준비할 것"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류현진(27·LA 다저스)의 입에서 가장 많이 나온 단어는 다름 아닌 ‘방어율’이었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6이닝을 10탈삼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0승째를 따냈다.

류현진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현재 방어율에 만족할 수 없다”면서 “후반기에는 평균자책점을 낮추는 데 주력하겠다. 그러다보면 승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시즌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44. 지난해 전반기를 마쳤을 때 평균자책점은 3.09였다. 늘 ‘2점대 평균자책점’을 외치는 류현진에게는 아쉬운 성적이다. 그는 “아무리 못해도 3.1 안쪽으로는 기록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전반기 10승을 거둬 좋다. 지난해보다 무실점 경기를 여러 차례 한 것이 좋았다”며 “시즌 초반에 무너진 경기들이 아쉽다”고 전반기를 되돌아봤다. 지난해 7승보다 훨씬 빠른 페이스다.

지난 9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인터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에 나서 2.1이닝 10피안타 7실점으로 난타당한 후 등판한 첫 경기. 게다가 나흘 만의 선발 등판이라 다소 우려스런 부분이 있었다.

그는 “지난 등판 때 짧은 이닝에 강판됐고 투구수도 많지 않았기 때문에 4일 쉬고 나왔지만 몸에 힘이 있었다”며 “지난번에 너무 당해서 각별히 집중하고 던졌던 것이 주효한 것 같다”고 무실점 피칭의 이유를 밝혔다.

류현진은 이날 피칭을 끝으로 달콤한 올스타전 휴식기에 들어간다. 올스타 물망에 올랐지만 다저스 선수들이 4명이나 승선하는 바람에 고배를 들었다. 그는 “올스타전은 아쉽지 않다. 시즌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시즌에 집중할 것”이라며 “휴식기 동안 열심히 쉬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미국 무대에서 2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기록한 류현진은 오는 22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을 시작으로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후반기에서 12경기에 등판할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 승수(14승)를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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