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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트리플크라운' OK저축은행 시몬, 시즌 최다관중 인천에 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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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트리플크라운' OK저축은행 시몬, 시즌 최다관중 인천에 찬물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1.31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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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2세트 한 세트 최다 서브득점 타이기록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상위권 팀간의 격돌. 인천은 시즌 최다 4477명의 팬이 입장했지만 경기는 싱겁게 끝났다. 안산 OK저축은행이 인천 대한항공을 가볍게 물리쳤다. 로버트 랜디 시몬의 원맨쇼였다.

시몬은 3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원정 대한항공전에서 서브에이스 4개, 블로킹 3개, 백어택 9개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는 등 26점을 쓸어 담으며 팀의 3-0(25-22 25-18 26-24)로 완승을 견인했다.

자신의 12번째 트리플크라운. 시즌 16호이자 역대 98호다. 시몬의 기운을 받은 OK저축은행은 2세트에서는 역대 한 세트 최다서브성공 타이 기록인 7개를 작렬하는 등 신바람을 내며 1시간 44분 만에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1세트 18-18이 승부처였다. 팽팽한 균형은 대한항공 공격수 파벨 모로즈의 실수로 인해 깨졌다. 모로즈의 실수와 공격 실패로 리드를 잡은 OK저축은행은 시몬의 깔끔한 마무리와 한상길의 블로킹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OK저축은행은 2세트마저 손쉽게 가져갔다. 시몬은 4개, 송명근은 3개의 서브에이스를 작렬했다.

3세트는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22-24로 뒤진 OK저축은행은 박원빈과 심경섭의 연속 블로킹으로 기어이 듀스를 만들었고 시몬이 두 차례 연속 모로즈의 스파이크를 막아내고선 포효했다. 너무 빨리 4세트를 그렸던 대한항공 선수들은 고개를 숙였다.

대한항공의 주공격수 김학민은 9점을 올리며 통산 251경기 만에 3000득점 고지를 밟았지만 팀의 완패로 빛을 보지 못했다. 토종선수로는 5번째이며 전체 8호다. 대한항공은 팀으로는 최초로 통산 디그 1만5000개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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