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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저 33득점 맹활약, 삼성화재 PO진출 불씨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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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저 33득점 맹활약, 삼성화재 PO진출 불씨 살렸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2.0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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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즈-김학민 앞세운 대한항공 4연패 몰며 3-1 승리…3위 대한항공에 승점차 4 추격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독일 출신 외국인 선수 그로저의 맹활약에 대전 삼성화재의 플레이오프 진출 불씨도 되살아났다. 삼성화재가 인천 대한항공을 4연패에 빠뜨리며 3위 도약의 발판을 놨다.

삼성화재는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트리플 크라운에서 블로킹이 단 하나 모자란 기록을 남긴 그로저(33득점)와 최귀엽(10득점), 지태환(9득점)의 활약으로 모로즈(23득점)와 김학민(22득점)을 앞세운 대한항공을 3-1(25-21 24-26 25-16 25-22)로 꺾었다.

17승 11패로 승점 48이 된 삼성화재는 4연패에 빠진 3위 대한항공(17승 12패, 승점 52)과 승점차를 4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특히 삼성화재는 대한항공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기 때문에 승점차는 1까지 좁혀질 수 있다. 대한항공은 2위 천안 현대캐피탈(20승 8패, 승점 58)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르고도 승점차 6을 벌리지 못해 3위 싸움은 대한항공과 삼성화재로 좁혀졌다.

▲ 대전 삼성화재가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대한항공과 2015~2016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그로저(오른쪽)의 33득점 맹활약으로 3-1로 이기고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사진은 지난 1일 수원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공격하고 있는 그로저. [사진=KOVO 제공]

삼성화재는 첫 세트 21-18에서 그로저의 시간차 공격과 상대 신영수(무득점)의 오픈 공격 실패로 23-18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24-21에서 그로저의 백어택이 불을 뿜으면서 첫 세트를 가져왔다.

하지만 연패에서 벗어나려는 대한항공의 역공도 만만치 않았다. 대한항공은 24-24 듀스에서 김학민의 퀵오픈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상대 그로저의 오픈 공격이 바깥으로 나가면서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분수령은 3세트였다. 삼성화재는 12-12에서 그로저의 시간차 공격을 시작으로 내리 7득점을 올리며 19-12로 점수차를 벌려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24-16에서는 최귀엽의 퀵오픈 공격이 성공되면서 3세트를 큰 힘 들이지 않고 따냈다.

기세가 오른 삼성화재는 4세트 22-20에서 그로저의 시간차 공격과 상대 한선수(무득점)의 네트터치로 24-20을 만들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대한항공이 김형우(6득점)의 속공과 그로저의 시간차 공격 아웃으로 2점을 따라붙었지만 삼성화재는 그로저의 오픈 공격이 최석기(3득점)의 블로킹 벽을 뚫으며 경기를 마감했다.

이날도 승패를 가른 것은 범실이었다. 대한항공은 김학민(9개), 정지석, 모로즈(이상 8개) 등 모두 33개의 범실로 삼성화재보다 11개나 많은 실책을 기록했다. 서브 에이스에서는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에 7-2로 크게 앞섰다. 공격으로 올린 점수는 대한항공이 54-53으로 근소하게 앞섰음에도 3-1이라는 세트 스코어가 나온 것은 역시 범실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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