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진, 오른손 약지 기저골 골절상…휴식-재활 4주 이상 소요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V리그 남녀 선두팀의 1위 수성에 비상등이 켜졌다. 여자부 1위를 달리고 있는 IBK기업은행 ‘토종 에이스’ 김희진(25)이 부상으로 당분간 코트에 설 수 없게 됐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2일 스포츠Q에 “어제 정밀 검진을 받았는데 오른손 넷째 손가락 기저골 골절 진단을 받았다”며 “넷째 손가락 3마디 중 두 번째 마디의 아랫부분의 뼈 3분의 1이 떨어져 나갔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뼈를 고정하는 수술을 받았다. 향후 4주간 안정적인 휴식과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4주차에 핀을 제거한 뒤 부분적인 공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희진은 지난달 30일 GS칼텍스와 V리그 원정경기서 1세트 중반 상대 이소영의 스파이크를 블로킹하고 내려오던 중 손가락 통증을 호소했다. 하지만 그는 아이싱을 한 뒤 풀타임을 소화했다.
IBK기업은행은 오는 3월 11일부터 열리는 포스트시즌 또는 3월 17일에 시작되는 챔피언결정전에 복귀할 수 있도록 재활훈련을 돕겠다는 입장이다. 8월 열리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도 유력하기에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시키겠다고 강조했다.
1일에는 남자부 선두를 달리고 있는 OK저축은행 세터 이민규가 어깨연골 파열로 수술 후 6개월의 재활을 요한다는 판정을 받아 시즌 아웃됐다.
여기에 김희진마저 정규시즌을 뛸 수 없게 되면서 V리그 남녀부 1위팀들의 선두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IBK기업은행과 OK저축은행이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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