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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고이적료 667억' 테셰이라 영입한 장쑤, 리버풀에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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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고이적료 667억' 테셰이라 영입한 장쑤, 리버풀에 이겼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2.0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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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미레스 이어 특급선수 보강…AFC 챔피언스리그서 전북과 '2강' 경쟁할듯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이젠 중국 슈퍼리그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영입 경쟁에서도 이긴다. 장쑤 쑤닝이 리버풀과 영입 경쟁에서 승리하며 샤흐타르 도네츠크에서 뛰고 있던 알렉스 테셰이라를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미국 ESPN FC와 프랑스 일간지 레퀴프는 5일(한국시간) "샤흐타르 도네츠크를 이끌고 있는 미르세아 루세스쿠 감독이 '테셰이라를 5000만 유로(667억 원)에 장쑤로 이적시켰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5000만 유로는 지난 3일 학손 마르티네스를 데려오는데 광저우 에버그란데가 들인 4200만 유로(560억 원)를 넘어서는 중국 슈퍼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다.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이 불과 사흘 만에 깨질 정도로 중국 슈퍼리그의 특급 선수 사모으기 열풍이 아직까지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아직 장쑤 구단이나 샤흐타르 도네츠크 구단 모두 테셰이라의 이적에 대해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ESPN FC도 "아직 루세스쿠 감독과 샤흐타르 도네츠크 구단 모두 이적 작업이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미 샤흐타르 감독의 입에서 테셰이라의 이적 얘기가 나왔다는 점에서 신빙성에 있어서는 큰 문제가 없다.

아직 브라질 대표팀에서는 뛴 경력이 없지만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공격형 미드필더 테셰이라가 중국 구단으로 갔다는 소식은 미국 ESPN FC는 물론이고 영국 언론에도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데일리 익스프레스와 데일리 메일, 데일리 스타, 리버풀 에코 등 영국 일간지들까지 테셰이라의 중국행을 보도하고 나섰다.

이유는 테셰이라를 노렸던 또 다른 팀이 다름 아닌 리버풀이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리버풀은 테셰이라의 영입을 위해 3200만 유로(427억 원)를 제시했지만 거절당했다. 샤흐타르 도네츠크 구단은 그동안 테셰이라에 대한 바이아웃 금액이 7000만 유로(934억 원)라며 리버풀의 제안을 단칼에 물리쳤다.

장쑤 구단은 첼시에서 활약했던 하미레스를 2500만 유로(333억 원)에 데려온데 이어 테셰이라까지 영입하며 전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장쑤는 지난해 중국 슈퍼리그에서 9위에 그쳤지만 중국축구협회(FA)컵 우승팀 자격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 진출했다.

공교롭게도 장쑤와 조별리그에서 만날 팀은 김신욱, 김보경 등을 데려와 K리그 클래식 1강 체제를 더욱 확고히 한 전북 현대다. 전북과 장쑤는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E조에 편성돼 다음달 1일과 5월 4일에 맞대결을 벌인다. 여기에 하대성이 있는 FC 도쿄가 플레이오프를 거쳐 E조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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