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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와 데뷔전, 최진철이 보여줄 포항 공격축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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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와 데뷔전, 최진철이 보여줄 포항 공격축구는?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2.03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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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일 AFC 챔피언스리그 PO ...제로톱 배제,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공간 창출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최진철 포항 감독의 데뷔전 상대가 드디어 결정됐다. 상대팀은 지난해 베트남 V리그 준우승팀 하노이 T&T다.

하노이는 지난 2일 하노이 항다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홍콩 클럽 킷지와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예선 2라운드에서 후반 16분 아르헨티나 출신 스트라이커 곤살로 다미안 마론클의 선제 결승골로 1-0으로 이기고 플레이오프 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로써 포항은 오는 9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하노이와 단판으로 치러지는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라운드를 치르게 됐다. 당일 날씨와 기후는 알 수 없지만 한국의 추운 겨울에 적응하기 힘들어하는 베트남 선수들을 생각하면 포항의 절대 우세가 점쳐진다.

▲ 올해부터 포항의 지휘봉을 잡은 최진철 감독의 데뷔전 상대가 하노이 T&T로 결정됐다. '최진철표 공격축구'로 무장하는 포항은 오는 9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하노이와 2016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사진=포항 스틸러스 제공]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을 통해 성공적인 지도자 데뷔를 알렸던 최진철 감독은 '공격 축구'를 지향한다.

최진철 감독은 "FIFA U-17 월드컵은 세계 최고의 유망주들이 모이는 자리로 어느 한 팀도 만만한 팀이 없기 때문에 수비에 중점을 두지 않으면 힘든 경기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며 "원래 나는 공격 축구를 지향한다. 선수들이 많이 빠져나갔지만 전통과 저력이 있기 때문에 더 공격적인 축구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최 감독은 "원래 뒷공간을 파고드는 공격수를 막는 것이 가장 힘든 법이다. 최전방 공격수는 최대한 깊숙이 침투하면서 수비진을 흔들어야 한다"며 "최전방 공격수의 침투로 공간을 만들고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 내 축구의 기본 바탕이다. 제로톱은 배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진철 감독은 포항에서 자신이 펼칠 축구의 100% 시점을 3월로 보고 있다. 하노이 T&T와 경기에서는 최진철 감독이 보여줄 축구의 전부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를 통과할 경우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시드니 FC(호주),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일본) 등 '죽음의 H조'에 편성될 포항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일대 파란을 일으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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