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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스포츠 빅이벤트-핫이슈 '종합선물세트' 풀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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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스포츠 빅이벤트-핫이슈 '종합선물세트' 풀어보면?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2.06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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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등 유럽축구 출격…슈퍼볼-평창 테스트이벤트-여자농구 우승 확정여부 이슈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2016년 병신년(丙申年) 설날 연휴도 국내외에서 스포츠 빅이벤트가 벌어져 스포츠 팬들의 마음을 즐겁게 할 전망이다. 6일부터 10일까지 닷새의 설날 연휴에는 유럽축구 주말 리그와 함께 명절 분위기를 돋우는 민속씨름대회도 열린다.

또 공교롭게도 설 연휴에 맞춰 미국에서는 제50회 슈퍼볼이 벌어지고 2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을 미리 느낄 수 있는 테스트 이벤트도 함께 개최된다.

정규리그 막판에 접어들어 순위 싸움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프로농구와 여자프로농구, 프로배구 등 실내에서 벌어지는 프로 스포츠와 함께 미국프로골프(PGA),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도 흥미진진하다.

◆ 프리미어리그-분데스리가 누비는 한국 선수 활약 관심 집중

이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역시 유럽축구 주말 일정이다. 최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으로부터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의 기회를 부여받았던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이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6일 밤 12시(한국시간) 벌어지는 왓포드와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홈경기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토트넘은 아스널에 골득실에서 앞선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내심 프리미어리그 우승까지 바라보고 있다. 아스널은 25라운드에서 하위팀인 본머스와 만나기 때문에 3위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왓포드전 승리가 필요하다.

같은 시간 스완지 시티와 크리스탈 팰리스의 맞대결도 예정되어 있지만 아쉽게도 기성용과 이청용의 '쌍용 더비'는 벌어지지 않는다. 프란세스코 귀돌린 스완지 감독이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과 2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뇌진탕 증세를 보인 기성용을 출전시키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청용은 출전을 준비 중이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홍정호, 구자철,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이 6일 오후 11시30분 열리는 잉골슈타트와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원정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 가운데 홍정호는 이미 아우크스부르크의 중앙 수비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여서 선발 출전이 확실시되고 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구자철도 출전을 준비한다. 지동원 역시 왼쪽 측면 공격수 출장이 유력하다. 박주호(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도 같은 시간 헤르타 베를린과 원정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김진수(호펜하임)는 설날이 8일 오전 1시30분 다름슈타트와 홈경기를 준비하고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 2부 아르미니아 빌레펠트로 임대 이적된 류승우는 9일 뒤스부르크와 홈경기를 통해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시금석, 테스트 이벤트 관심 집중

설날인 8일에는 지상 최대의 스포츠 이벤트인 미식축구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인 슈퍼볼이 벌어진다. 올해로 50번째를 맞는 슈퍼볼은 페이튼 매닝이 이끄는 덴버 브롱코스와 캄 뉴튼의 캐롤라이나 팬더스의 맞대결로 샌프란시스코 포티타이너즈의 홈구장인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2014년에 이어 2년 만에 슈퍼볼에 진출한 덴버는 1999년 이후 17년 만에 정상을 노리고 2004년에 이어 12년 만에 슈퍼볼에 오른 캐롤라이나는 창단 첫 우승을 노린다.

뉴튼과 매닝의 '신구 쿼터백 맞대결'이 이번 경기의 하이라이트다. 벌써 올해로 40이 된 매닝은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에서 뛰었던 2007년 이후 9년 만에 슈퍼볼 두 번째 우승반지를 노린다. 뉴튼은 아직 생생한 26세 젊은 쿼터백으로 떠오르는 스타다. 매닝은 백인, 뉴튼은 흑인이라는 점도 흥미요소다.

또 6일과 7일 이틀 동안 강원도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서는 2016 아우디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스키월드컵이 벌어진다. 평창 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의 첫 대회인 스키월드컵에는 캐나다, 독일 등 17개국에서 84명의 선수들이 참가하고 국내 선수로는 김현태가 유일하게 출전한다.

테스트 이벤트는 올림픽을 앞두고 시설과 경기장, 코스 등을 점검하고 운영 능력을 점검하는 대회로 공정률 60%만 넘기면 열릴 수 있다. 평창올림픽에서 알파인 스키 활강과 슈퍼대회전이 벌어질 정선 알파인 경기장은 현재 62%의 공정률을 보여 테스트 이벤트를 치를 수 있는 요건을 갖췄다.

해외에서 벌어지는 동계 스포츠로는 봅슬레이 경기가 있다.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5일부터 벌어지는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7차 대회에는 봅슬레이 2인조 원윤종-서영우 조가 출전한다.

◆ 프로농구-프로배구 미리 보는 챔피언결정전 흥미진진

프로농구와 여자프로농구, 프로배구도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더욱 뜨거운 설날 연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팀마다 7~8경기씩을 남겨둔 프로농구에서는 선두 울산 모비스부터 4위 안양 KGC인삼공사까지 승차가 2.5경기에 불과해 치열한 정규리그 우승 및 2위까지 주어지는 4강 플레이오프 직행 경쟁이 뜨겁다. 공동 2위 고양 오리온과 전주 KCC는 선두 모비스를 1.5경기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

여자프로농구는 춘천 우리은행이 오는 7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리는 청주 KB스타즈와 홈경기에서 이기면 정규리그 4연패를 확정짓게 된다.

V리그 남자부에서는 오는 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안산 OK저축은행과 2위 천안 현대캐피탈의 맞대결이 벌어진다. 올 시즌 네 차례 맞대결에서 2승 2패로 호각지세이기 때문에 미리보는 챔피언결정전으로도 관심을 끈다. 여자부에서는 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수원 현대건설과 화성 IBK기업은행의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이 벌어진다. IBK기업은행은 최근 11연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올 시즌 맞대결에서는 현대건설이 3승 1패로 우위다.

홍성 설날 장사씨름대회는 5일부터 10일까지 충남 홍성군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벌어진다. 이번 대회는 그동안 태백, 금강, 한라, 백두급 등 남자부 4체급 경기 외에도 전국씨름연합회 소속 여자부 3체급 경기도 함께 벌어진다.

이밖에 미국에서는 PGA과 LPGA 경기가 벌어진다. 이 가운데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코츠 골프 챔피언십에서는 '장타소녀' 장하나(24·BC카드)와 김세영(23·미래에셋), 전인지(22·하이트 진로), 김효주(21·롯데)의 경쟁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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