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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웃음과 감동, 특별한 러브스토리' 로맨스영화가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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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웃음과 감동, 특별한 러브스토리' 로맨스영화가 몰려온다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7.1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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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올해 상반기 선혈 낭자한 누아르 액션영화, 인정 사정 없이 때려부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지쳤다면 편안하고 가슴 따듯한 로맨스 영화로 마음의 정화를 해보면 어떨까. 지난 5월 개봉해 뜨거운 반향을 지핀 다양성영화 '그녀'의 감동을 이어갈 로맨스 영화들이 7~8월 극장가를 조용히 점령하고 있다. 웃음과 감동, 진부하지 않은 특별한 러브스토리가 이들 영화가 제시하는 미덕이다.

▲ '산타바바라'

'산타바바라'는 화성에서 온 남자와 금성에서 온 여자의 달콤짜릿한 썸타기를 담아낸다. 우연하게 일로 엮인 순수한 낭만주의 음악감독 정우(이상윤)와 완벽주의 광고쟁이 수경(윤진서)은 공통의 로망을 발견하며 설렘을 느낀다. 오해로 인해 헤어진 뒤 다시 일로 만나게 된 두 남녀는 미국 산타바바라로 함께 출장을 떠나면서 자신의 감정을 알아간다.

전혀 다른 두 남녀의 서투르기 짝이 없는, 하지만 진정성이 듬뿍 밴 로맨스를 사실적인 심리묘사와 소소한 일상성으로 그려낸 영화는 개봉 첫날(16일) 다양성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흥행 청신호를 밝혔다. 심심한 멜로지만 눈부신 태양 아래 펼쳐지는 산타바바라의 드넓은 포도밭, 와이너리 풍광이 더해져 관객의 공감대를 지긋이 자극한다.

▲ '어떤 만남'

'어떤 만남'은 성공적인 커리어와 연하남까지, 남들이 보기에 모든 것을 가진 유명 소설가 엘자(소피 마르소)의 달콤쌉싸름한 로맨스다.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고 있지만, 문득문득 밀려드는 공허감은 어쩔 수 없던 그녀가 어느 날 자신의 출판기념회를 찾은 형사사건 최고의 변호사인 이성적인 피에르(프랑수아 클루제)를 만나면서 일어나는 화학작용을 다룬다. 두 남녀는 격한 사랑에 빠지고 말지만 운명에 맡기자는 말과 함께 연락처도 나누지 않은 채 헤어진다.

중년의 로맨스를 다룬 이 영화는 파리, 런던을 오가는 아름다운 풍경과 귓가를 적시는 감미로운 노래가 한 편의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리자 아주엘로스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다. 7월31일 개봉.

▲ '비긴 어게인'

'비긴 어게인'은 잘 나가는 스타 음반 프로듀서였으나 하루 아침에 해고당함으로써 명성이 실추된 댄과 스타 남친을 잃은 싱어송라이터 그레타가 뉴욕에서 만나 함께 노래로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멜로디다. 음악영화 '원스'를 연출한 존 카니 감독의 감성적인 연출과 영국 여배우 키이라 나이틀리의 가창력, '헐크'로 낯익은 다재다능한 배우 마크 러팔로의 댄 역 호연이 영화에 윤기를 더한다.

특히 미국의 세계적인 팝그룹 마룬5의 애덤 리바인이 스크린 데뷔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가슴 두근거리게 하는 노래와 공감을 일으키는 유쾌한 스토리, 희망을 찾아가는 메시지로 개봉 전부터 시네필 사이에서 잔잔한 반향을 지피고 있다. 7월31일 개봉.

▲ '안녕 헤이즐'

'안녕, 헤이즐'(감독 조쉬 분)은 소설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를 영화화했다. 소설은 뉴욕타임즈, 반즈&노블, 월스트리트저널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고, 아마존닷컴 선정 2012년 최고의 책에 올라 있다. 또한 2014년 YA소설 부문 미국 전체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작가 존 그린은 독특한 캐릭터를 창조하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걸작 로맨틱 코미디영화 '500일의 썸머' 작가진이 합세해 놀랍도록 탄탄한 로맨스를 구축한 이 영화는 산소통을 캐리어처럼 끌고 다니는 헤이즐 앞에 나타난 순정남 어거스터스의 예측불허 첫사랑을 담는다. 제2의 제니퍼 로렌스로 불릴 만큼 매력적인 마스크와 탁월한 재능을 소유한 차세대 여배우 쉐일린 우들리가 사랑스러운 그녀 헤이즐을, 오디션을 통해 당당히 주연을 꿰차며 대형 스타 탄생을 알리는 안셀 엘고트가 어거스터스로 분해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다.

젊은 감각과 탄탄한 실력을 자랑하는 35세의 조쉬 분 감독은 탄탄한 연출력으로 원작의 신선한 느낌을 그대로 스크린에 재현해냈다. 러브스토리를 중점으로 사실적이고 특별한 순간들을 그려내 관객 공감형 로맨스 무비를 창조했다는 평가다.

미국 개봉 당시 '엣지 오브 투모로우' '말레피센트' 등 쟁쟁한 블록버스터들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미국 박스오피스 흥행수익 1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제작비 대비 10배에 가까운 흥행 기록을 달성했다. 8월13일 개봉.

goolis@sporst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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