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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세인트루이스 아시아 스카우트 시스템 표본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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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세인트루이스 아시아 스카우트 시스템 표본 된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2.07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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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아시아 선수 추가영입 시 오승환 기록 참고한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가 아시아 평가 시스템을 확장해 나가는 데 도움될 것이다.”

‘파이널 보스’ 오승환(34)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아시아 스카우트 시스템의 표본이 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오승환의 데이터가 세인트루이스 구단이 앞으로 아시아 선수들을 영입할 때 참고자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6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의 아시아 지역 스카우팅을 다룬 특집 기사를 게재했다. 이 기사에서는 세인트루이스와 오승환이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됐고 아시아 시장으로 눈을 돌린 세인트루이스의 향후 전망을 다뤘다.

세인트루이스는 꽤 오래 전부터 오승환에게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MLB닷컴은 “세인트루이스는 오승환이 27살이었던 2009년 샌디에이고 홈구장인 펫코 파크에서 공을 던진 것을 지켜봤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한 오승환은 당시 일본전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펼치진 못했지만 맷 슬레이터 스카우트는 이를 메모해뒀다”고 오승환과 세인트루이스의 인연이 7년 전부터 있었음을 밝혔다.

현재 스카우트 파트 책임자로 직급이 오른 슬레이터는 이후 오승환을 6차례 이상 지켜봤다. 2013년 WBC 때도 직접 찾아가 투구를 확인했다. 한국과 일본에서 경기를 지켜봤음은 물론이다. 최근 2년 사이에는 다른 팀의 스카우터도 오승환에게 관심을 나타내고 있었다.

세인트루이스가 오승환에게 본격적으로 영입 작업을 펼친 건 지난해 11월. MLB닷컴은 “세인트루이스 스카우트팀은 오승환의 리포트를 상부에 보고했다. 오승환이 세인트루이스에서 뛰고 싶은 의지가 강했고 연봉 협상도 원활하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 언론은 오승환이 세인트루이스의 아시아 스카우트 시스템의 표본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오승환의 성적과 미국에서 적응도가 향후 다른 선수들의 성공 가능성을 점칠 수 있는 자료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슬레이터는 “오승환 영입은 세인트루이스 구단이 필요한 것을 충족시킨 사례”라며 “오승환은 다른 아시아 선수를 영입할 때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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