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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영화 끝판왕 '족구왕'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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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영화 끝판왕 '족구왕'이 온다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7.1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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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올 여름 극장가에 밀어닥친 헤비급 영화 '군도' '명량' '해적' '해무' 틈바구니에서 라이트급 청춘영화 '족구왕'이 탄산수처럼 톡 쏘는 맛을 선사한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관객들이 가장 열렬히 환호한 영화로 입소문을 타며 기대감을 높여온 '족구왕'은 갓 제대한 복학생 만섭(안재홍)이 사랑과 청춘을 쟁취하기 위해 족구왕에 도전하는 코믹 로맨스물이다. 우문기 감독은 청춘물과 코미디의 장르적 매력은 물론 스포츠 영화의 테크닉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지난 부산영화제에서 가장 주목받는 감독 중 한 명으로 부상했다.

▲ 안재홍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이다. 주인공인 복학생 민섭은 군대에선 족구의 왕이었으나 돌아온 현실에선 잘 하는 건 족구 밖에 없는 인물이다. 안재홍은 잘 생기지도, 돈이 많지도, 공부를 잘 하지도 않은 평범한 복학생 만섭을 매력 터지는 ‘오빠’로 완벽하게 표현했다. 볼수록 빠져드는 훈훈한 외모, 표정과 눈빛만으로 관객을 포복절도하게 해 '한국의 잭 블랙’이란 닉네임을 얻었다.

만섭의 유일한 절친이자 속내를 알 수 없는 고글맨(강봉성), 족구팀의 홍일점이자 막강한 최종 병기(황미영), 훤칠한 외모와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전직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의 캠퍼스 킹카 강민(정우식), 엽기적인 캠퍼스 퀸카 안나(황승언)가 그 주인공들이다.

▲ 강봉성, 황미영, 정우식, 황승언(왼쪽부터)

명랑 청춘영화 '천하장사 마돈나' '품행 제로'의 계보를 잇는 '족구왕'에 대한 관심은 각 포털 사이트 검색어 상위권 점령과 때이른 관객 평점으로 이어지고 있다. 8월21일 개봉.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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