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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이닝 3K' kt 정대현, 선발 재진입 파란불 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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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이닝 3K' kt 정대현, 선발 재진입 파란불 켜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2.2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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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NC와 연습경기서 매이닝 탈삼진 뽑아내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kt 위즈 영건 투수 정대현(25)이 연습경기에서 호투를 펼치며 선발 재진입 가능성을 열었다.

정대현은 20일 오전 6시(한국시간) 미국 샌버나디노 산 마뉴엘 스타디움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5번째 평가전에서 팀의 2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선발 피노에 이어 3회 마운드에 오른 정대현은 3이닝 동안 53구를 던지며 1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피안타 1개가 3루타여서 실점한 부분이 아쉽지만 공격적인 투구로 매 이닝 삼진을 잡아내 이목을 끌었다.

▲ kt 투수 정대현이 NC와 연습경기에서 매이닝 탈삼진을 기록, 호투를 펼쳤다. [사진=스포츠Q DB]

정대현은 지난해 kt로 이적해 30경기에 등판, 5승 11패 평균자책점 5.19를 기록했다. 빼어나다고 볼 수 있는 성적은 아니지만 팀이 필요할 때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고군분투했다. 특히 전반기에는 4승 7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할 정도로 위력적인 피칭을 보여줬다.

조범현 kt 감독이 “올 시즌 선발 마운드는 외국인 3인방을 제외하고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한 만큼 정대현에게 선발 진입 기회는 남아있다. 앞으로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서 좋은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그에게 선발 한 자리가 주어질지도 모를 일이다.

kt는 정대현의 호투를 발판삼아 NC에 3-2 승리를 거뒀다. 4회말 2점을 뒤진 상황에서 김상현이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터뜨려 1타점을 올렸고 뒤이어 유한준의 희생플라이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6회말엔 이진영의 2루타와 김연훈의 결승타가 터져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t 선발 피노는 최고 구속 145㎞의 공을 던지며 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고영표는 무사 1, 3루 위기에서 두 타자를 땅볼 처리하고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위기를 깔끔하게 벗어났다.

조범현 감독은 “정대현과 고영표가 잘 던졌고 피노도 안정적인 피칭을 했다”며 “특히 고영표는 실점 상황을 잘 막아냈다. 개인적으로 좋은 경험을 했을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2차 캠프에서는 주전들의 경기 감각을 확인하고 시범경기 전까지 타자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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