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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홈런, '코리안 슬러거' 미네소타 박병호를 향한 간절한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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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홈런, '코리안 슬러거' 미네소타 박병호를 향한 간절한 바람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2.2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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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예측' 리스트, "적응에 시간 걸리는 것은 당연, 강정호보다 재능 낫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박병호가 30홈런을 때려준다면.”

미네소타 지역 미디어의 간절한 희망사항이다. ‘코리안 슬러거’ 박병호(30)가 자신의 나이만큼의 대포를 쏘아 올려 주면 미네소타 트윈스는 아메리칸리그(AL) 판도를 뒤흔들 변수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트윈스데일리닷컴은 21일(한국시간) ‘2016년 트윈스의 용감한 예측’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꼭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들을 실었다. 박병호의 30홈런은 '조 마우어의 3할', '제이콥 디그롭(뉴욕 메츠)을 닮은 호세 베리오스' 등과 함께 리스트에 자리했다.

매체는 “미네소타가 놀라울 정도로 구단에 유리한 딜로 KBO리그의 슈퍼스타 박병호를 비공개 경쟁입찰로 영입했다”며 “구단은 2년 연속 50홈런 이상을 때린 그가 메이저리그로 고스란히 재능을 옮겨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려스런 부분도 있다. 트윈스데일리는 “박병호는 지난 두 시즌간 각각 142회, 161회의 삼진을 당했다. 아마도 (경기수가 많은) 빅리그에서 200개 가량의 삼진을 마크하게 될 것”이라며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파워 하나만큼은 인정했다. 매체는 “박병호는 솜씨 좋은 방망이로 30개 이상의 대포를 때려낼 것”이라며 “그의 옛 동료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는 지난해 126경기를 뛰고도 15홈런을 때렸다. 박병호의 재능은 더 우수하다”고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미네소타는 2010년 지구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다. 그러나 지난해 83승 79패로 5년 만에 5할 이상 승률로 복귀해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는 평을 받았다. 박병호가 미디어의 바람대로 거포 본능을 뽐내준다면 미네소타는 6년 만에 명예를 회복할 가능성을 높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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