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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선수 출신 삼성 투수 이우선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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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선수 출신 삼성 투수 이우선 은퇴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7.24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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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신고선수로 입단…잔류군 트레이닝 전문 투수코치 활동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지난 6년 동안 삼성 마운드를 지켰던 이우선(31)이 현역에서 은퇴하고 지도자의 길을 걷는다.

삼성 구단은 이우선이 최근 은퇴 의사를 밝히고 코치로 일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해옴에 따라 이를 받아들여 경산볼파크 잔류군에서 트레이닝 전문 투수코치를 맡겼다고 24일 밝혔다.

동명초등학교와 대헌중학교, 안산공고, 성균관대를 거쳐 2007년 상무에서 활약한 이우선은 제대 후 2008년 11월 신고선수로 삼성에 입단했다.

이후 이우선은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신고선수도 1군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 신고 선수 출신인 삼성 투수 이우선이 은퇴했다. 이우선은 앞으로 경산볼파크에서 육성군 트레이닝 전문 투수코치로 활동할 예정이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2군에서 꾸준히 기량을 쌓은 그는 2009년 6월 11일 SK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4.1이닝 3실점(2자책점)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후 이우선은 임시 선발 또는 불펜 추격조 역할을 하며 삼성의 1군 투수로 자리했다.

올시즌에도 1경기에 나와 0.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이우선은 통산 98경기에서 182이닝을 던지며 3승 4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했다.

이우선은 은퇴 이유에 대해 "최근 2년 동안 2군에 있으면서 2군과 3군에서 힘들어하는 후배들을 봤다. 후배들에게 내가 도움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엘리트 코스를 밟지 않다보니 1, 2군을 오가는 경우가 많았다. 2, 3군에서 힘들어하는 후배들에게 내가 겪었던 어려움과 느낀 점들을 가르쳐주고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선수를 계속하고 싶은 욕심이 전혀 없다면 그건 거짓말"이라며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 내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에 도전하고 싶다. 트레이닝 파트를 주로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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