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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야구협회 '기금사용 논란' 반박 "투명성 증진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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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야구협회 '기금사용 논란' 반박 "투명성 증진 약속"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2.2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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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겸허히 받아들인다, 논란 재발 않도록 노력"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대한야구협회가 최근 미디어를 통해 보도된 기금사용 논란에 대해 반박했다.

대한야구협회는 23일 “지난해 5월 박상희 회장 부임 이후 그 어느 때보다 회계분야에서만큼은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기에 논란이 당혹스럽다”며 기금사용 의혹이 일고 있는 사항에 대해 조목조목 해명했다.

협회는 기금불법 전용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 “이번 이사회에서 기금전용 문제에 대해 투명하게 밝히고 이에 대한 이해를 구하려 한 것일 뿐 은폐를 시도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전 집행부로부터 인수인계과정의 오류로 인해 일부 기금 과실금(원금이자)이 경상비로 사용된 것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하며 이 건에 대해서 이사회에 보고하고 이해를 구하는 과정이었음을 밝힌다”고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리지침 위반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협회는 문체부로부터 최근 기금관리지침을 받아 그동안 협회가 인식하지 못했던 과실금 수입(이자)에 대한 규정을 확인하고 이를 이사회에 보고했다”며 “차후 이런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엄격히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사회나 총회의 승인절차를 거친 적이 없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이사회 승인을 받지 않아서 문제가 된 사안은 2015년 1월 이병석 전 회장 재임 당시 집행한 건”이라며 “2014년 발생한 검찰수사로 인해 문체부지원금의 중복정산건이 발견됐고 7억원에 이르는 지원금을 반환했다. 이는 2014년 7월 15일 이사회에 보고하고 승인을 받은 사안”이라고 못을 박았다.

협회는 “언론의 지적에 대해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다시는 이런 논란이 재발되지 않도록 내부 투명성 증진에 박차를 가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대한야구협회는 22일 2015년 기금 과실금(이자 수입) 8억 9436만원 중 3억809만원을 이사회와 대의원 총회 승인 없이 협회 운영을 위한 경상비로 지출한 것이 탄로나 언론으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상급단체인 대한체육회는 "사실 관계 파악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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