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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경기 150이닝 목표" 멀리 보는 다저스와 류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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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경기 150이닝 목표" 멀리 보는 다저스와 류현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2.28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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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먼 단장 "빨리 복귀하면 좋겠지만 야구는 10월까지, 서두를 이유 없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어깨 수술 후 재활에 전념하고 있는 류현진(29·LA 다저스)이 오는 5월 중 선발진에 복귀해 20경기 출전, 150이닝 이상 공을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로스엔젤레스 지역지인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28일(한국시간) “류현진이 5월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어깨 부상 후 첫 시즌에 30경기 이상 출전, 200이닝 이상을 던지는 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과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단장,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발언을 소개했다. 류현진은 “이제 막 공을 던져 3, 4차례 불펜투구를 했다. 체인지업을 겨우 던지기 시작했다.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내 목표는 5월 중 복귀해 20경기 출전, 150이닝을 책임지는 것이다. 그것이 매우 현실적인 예상이다”라고 말했다.

류현진의 복귀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는 건 프리드먼 단장과 로버츠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프리드먼 단장은 “우리는 장기적으로 보고 있다. 최고의 상태를 만들기 위해 올바른 방법으로 가려고 한다”며 “마음 같아서는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길 바란다. 류현진도 그럴 것이다. 그러나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 야구는 10월까지 진행되고 류현진은 올해 이후에도 수년 동안 선수 생활을 더 해야 한다. 천천히 진행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은 서두르지 않으려는 우리의 생각을 완전히 이해했다. 수술 이후 32경기에 선발로 나서는 것은 매우 비현실적이다. 야구는 10월까지 계속되기 때문에 무리해서 밀어붙일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다저스의 여유가 보이는 대목이다. 또 데뷔 후 두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낸 류현진에 대한 배려와 기대감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부상 이전의 활약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가도 있지만 다저스는 류현진이 조금 늦더라도 완벽하게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와주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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