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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정 12골' 한국, 일본 꺾고 세계여자청소년핸드볼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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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정 12골' 한국, 일본 꺾고 세계여자청소년핸드볼 8강 진출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7.29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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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42-34 꺾고 국제대회 17연승…독일과 4강행 맞대결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한국 여자청소년 핸드볼 대표팀이 파죽지세로 8강까지 올랐다. 숙적 일본을 상대로 한 승리였기에 기쁨이 두 배였다.

오세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청소년 핸드볼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마케도니아 오흐리드에서 벌어진 2014 국제핸드볼연맹(IHF) 세계여자청소년(18세 이하)선수권대회 16강전에서 골잡이 유소정(의정부여고·12골)과 김성은(인천비즈니스고·10골)이 22골을 합작하며 일본에 42-34 완승을 거뒀다.

2010년과 2012년에 모두 9위에 머물렀던 한국은 조별리그 5전 전승을 포함해 6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2006년 은메달 이후 8년만에 4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

오세일 감독 부임 이후 국제대회 17연승을 달리며 8강에 오른 한국은 30일 독일과 4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C조 3위를 차지했던 독일은 D조 2위 포르투갈과 페널티 슛아웃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기고 8강에 올랐다.

세계여자주니어선수권에서 언니들과 함께 한국 핸드볼의 첫 우승을 이끈 에이스 유소정과 김성은을 앞세운 한국은 일본보다 한 수 위였다.

3-2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김성은, 강은혜(구리여고·4골), 강다혜(마산 무학여고·4골), 유소정의 연속골과 골리 이가희의 계속된 선방으로 7-2까지 내달리며 승기를 잡았다.

전반에만 7골씩 몰아친 유소정과 김성은을 앞세워 전반을 22-12로 앞선 한국은 후반에도 일본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일본의 골문은 그야말로 '열린 문'이었다. 전후반 60분 동안 54개의 슛을 던졌고 이 가운데 막힌 것은 12개에 불과했다. 평균 1분 꼴로 슛이 나왔고 1분 30초마다 골이 터지는 한국의 강력한 공격력 앞에 일본은 그대로 무너졌다.

후반 중반까지도 넉넉한 리드를 이어간 한국은 후반 23분부터 26분까지 3분 동안 박준희(천안공고·5골), 유소정, 최지현(인천여고·3골)가 5골을 합작,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겨놓고 42-30, 12점 차로 달아나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 조별리그 5경기에서 44골을 넣은 유소정은 29일(한국시간) 열린 일본과 8강전에서도 12골을 넣으며 한국여자청소년핸드볼대표팀을 8강으로 이끌었다. [사진=스포츠Q DB]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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