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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김연아' 박소연-김해진, 첫 시니어 프로그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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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김연아' 박소연-김해진, 첫 시니어 프로그램 공개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7.29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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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8일 대만 아시안트로피대회 참가

[스포츠Q 민기홍 기자] 김연아의 뒤를 이을 박소연(17·신목고)과 김해진(17·과천고)의 첫 시니어 시즌 프로그램이 발표됐다.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는 29일 두 선수의 2014~2015 시즌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 사용할 곡들을 공개했다.

박소연의 쇼트프로그램은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Introduction and Rondo Capriccioso), 프리스케이팅은 로미오와 줄리엣(Romeo&Juliet)이다. 두 프로그램 모두 김연아의 안무가로 잘 알려진 데이비드 윌슨의 작품이다.

▲ 박소연은 "곡 선택에 많은 고심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아이스쇼에서 열연중인 박소연. [사진=스포츠Q DB]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는 프랑스 작곡가 카미유 생상스가 바이올리니스트 사라사테를 위해 작곡한 곡으로 바이올린의 우아한 선율이 돋보이는 곡이다. 영화나 광고, 방송 등에 많이 쓰여 대중에게 친숙한 곡이다.

프리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영화화한 작품의 OST곡이다. 박소연은 로미오와 줄리엣의 비극적인 사랑을 애절하게 표현하며 아름다운 연기를 보여 줄 예정이다.

박소연은 “첫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 나서는 시즌인 만큼 성숙하고 멋진 프로그램을 선보이고자 곡 선택에 많은 고심을 했다”며 “열심히 훈련하고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김해진의 쇼트프로그램은 포기와 베스(Porgy&Bess), 프리스케이팅은 랩소디 인 블루(Rhapsody in Blue)다. 쇼트프로그램 안무는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스테판 랑비엘, 프리프로그램은 데이비드 윌슨이 맡았다.

쇼트프로그램곡인 포기와 베스는 미국 작곡가인 조지 거쉰이 만든 오페라곡이다. 미국 사회 흑인들의 삶을 그린 소설을 기반으로 한 오페라로 재즈, 블루스, 포크, 흑인 영가 등 다양한 장르가 혼합돼 김해진의 풍부한 표현을 기대하게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 김해진은 "세계 대회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시즌에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지난 5월 아이스쇼에서 연기하고 있는 김해진. [사진=스포츠Q DB]

프리의 랩소디 인 블루 역시 조지 거쉰의 작품. 클래식에 재즈가 접목된 새로운 형태의 협주곡이다. 클라리넷의 부드러운 음색으로 시작되어 다양한 악기가 만들어내는 활기차고 경쾌한 선율이 두드러지는 곡으로 김해진의 발랄한 퍼포먼스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곡이다.

김해진은 “지난 시즌과 다른 분위기의 프로그램을 해 보고 싶어 새로운 장르의 곡을 선택해 준비하고 있다”며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시즌에는 좀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현재 태릉선수촌 빙상장에서 맹훈련중인 동갑내기 듀오는 다음달 8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아시안트로피대회에 나설 예정이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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