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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 21타수 1안타' 박병호-김현수, MLB 만만치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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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 21타수 1안타' 박병호-김현수, MLB 만만치 않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3.0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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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PO 이후 첫 만남, 박병호 시범경기 첫 득점-김현수 4경기 연속 무안타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KBO리그산 대표타자간의 맞대결에 시선이 집중됐지만 시원한 안타는 단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도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도 침묵했다.

둘은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센추리링크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나란히 선발로 나섰으나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6번 지명타자 박병호는 2타수 무안타, 3번타자 좌익수 김현수는 4타수 무안타다.

박병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0.125(8타수 1안타)로 떨어졌다. 김현수는 4경기 13타수 무안타다. 합친 성적은 21타수 1안타. 미네소타 폴 몰리터 감독도, 볼티모어 벅 쇼월터 감독도 출전 기회를 부여하고 있지만 빅리그 적응에 적잖이 애를 먹고 있는 형국이다.

박병호가 그나마 나았다. 2회 1사에서 상대 우완 타일러 윌슨의 2구째를 잡아당겨 3루수, 유격수 사이로 빠른 타구를 날렸다. 볼티모어 스티브 톨리슨이 막았지만 1루에 악송구를 던졌다. 2루까지 달린 박병호는 커트 스즈키의 좌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시범경기 첫 득점.

4회에는 3루수 파울 플라이에 그쳤다. 6회 무사 1,3루 찬스에서는 대타 라이언 스위니로 교체됐다.

김현수는 빅리그의 극단적인 시프트를 뚫기가 만만치 않음을 깨달았다. 1회 상대 선발 어빈 산타나의 2구째 빠른공을 잘 잡아당겼지만 미네소타 2루수 브라이언 도지어의 글러브로 향하고 말았다. 나머지 세 타석은 각각 1루 땅볼, 투수 땅볼, 2루 땅볼이었다.

둘의 만남은 지난해 KBO리그 플레이오프 이후 처음이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도 이를 주목했다. 김현수가 박병호의 더그아웃을 방문해 담소를 나눴다. MLB닷컴은 “박병호는 김현수, 강정호와 가까이 있는 것을 행복해한다”며 “그들을 또 만나기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박병호는 “김현수를 만나서 정말 좋다. 여기서 만나니 더 반갑다”며 “둘 다 새로운 무대에서 잘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미국에서 만나니 행복했다. 정말 특별한 만남”이라며 “박병호는 잘 하고 있는 것 같다. 내가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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