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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PO 맞대결 KCC와 KGC, 하승진-이정현 키플레이어로 꼽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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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PO 맞대결 KCC와 KGC, 하승진-이정현 키플레이어로 꼽은 이유는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3.06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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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진 방패 맞선 이정현 창 관심 집중…올 시즌 정규리그 상대전적서는 KCC가 5승 1패 우위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정규리그 막판 파죽의 12연승을 달리며 우승을 차지한 전주 KCC와 서울 삼성을 꺾고 4강에 오른 안양 KGC인삼공사가 키플레이어로 꼽은 선수는 누구일까. KCC는 막강한 공격력을 갖춘 이정현을 경계대상으로 뽑았고 KGC는 하승진의 높이가 부담된다고 밝혔다.

2015~2016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행사가 6일 오전 서울 논현동 KBL 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4강에 진출한 KCC와 KGC, 울산 모비스, 고양 오리온 감독과 선수들이 참석해 저마다 각오를 밝혔다.

이 가운데 추승균 KCC 감독과 김승기 KGC 감독은 5전 3선승제의 4강 플레이오프가 마지막까지 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5승 1패로 KCC가 압도적으로 앞서있다. 하지만 정규리그 전적은 참고자료일뿐 절대적인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 추승균 전주 KCC 감독이 6일 서울 논현동 KBL 센터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활짝 웃고 있다. [사진=KBL 제공]

추승균 감독은 "정규리그 맞대결 성적은 모두 잊겠다. 단기전은 언제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른다"며 "선수 때도 플레이오프를 많이 경험했지만 한 번도 쉬웠던 적이 없었다. 쉽게 이기면 좋겠는데 KGC가 워낙 강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김승기 감독도 "추승균 감독의 말처럼 정규리그 상대 전적은 잊겠다. 모두 똑같은 상황에서 출발하는 것"이라며 "5차전까지 간다는 생각으로 3승 2패로 챔피언결정전에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양팀 감독은 하승진(KCC)과 이정현(KGC)을 경계대상으로 꼽았다. 바꿔 말하면 하승진과 이정현이 소속팀의 키플레이어가 된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추승균 감독은 "KGC 선수들 모두 잘하지만 이정현이 키플레이어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아주 좋았고 위닝샷까지 기록했기 때문에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승기 감독은 "하승진이 요즘 몸이 정말 좋아졌다"며 "힘을 쓰는 자세와 수비가 좋다"고 위협적인 선수로 꼽았다.

실제로 이정현은 KGC를 4강 플레이오프로 끌어올린 주인공이다. 삼성과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양팀 최다인 25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로 이끌었다. 2승 1패로 앞선 4차전에서는 83-83 동점이던 종료 4.1초전 결승 레이업슛까지 성공시켰다.

하승진도 지난달 21일 KGC와 정규리그 6라운드 경기에서 27분 31초를 뛰며 24득점과 21리바운드를 기록, KGC 골밑을 지배했다. KGC는 하승진의 고공 폭격에 마지막 홈경기에서 71-86 대패했다. 김승기 감독은 당시 골밑을 지배한 하승진의 활약을 직접 지켜봤기 때문에 경계할 수 밖에 없다.

▲ 김승기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이 6일 서울 논현동 KBL 센터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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