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하승진 더블더블' KCC 2연승, 챔프전 진출 확률 100% 잡았다
상태바
'하승진 더블더블' KCC 2연승, 챔프전 진출 확률 100% 잡았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3.09 21: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4득점 16리바운드 맹위, 에밋은 39득점-6리바운드-5어시스트 지배…99-88 완승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아무도, 그 어떤 팀도 브레이크 없는 전주 KCC를 막을 수 없다. KCC가 5전 3선승제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2연승을 달리며 앞으로 남은 3경기 가운데 1승만 거두면 우승을 차지했던 2010~2011 시즌 이후 5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오르게 된다.

KCC는 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안양 KGC인삼공사와 2015~2016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하승진(14득점, 16리바운드)과 안드레 에밋(39득점, 3점슛 2개, 6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활약으로 99-88로 이기고 2연승을 달렸다.

역대 5전 3선승제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1, 2차전을 모두 잡은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확률은 100%다. 모두 17차례에 걸쳐 4강 플레이오프 1, 2차전을 모두 이긴 팀이 나왔고 이들 팀은 예외없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 전주 KCC 하승진(왼쪽)과 안양 KGC인삼공사 양희종이 9일 전주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치열한 골밑 싸움을 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하승진이 골밑을 지배한 것도 눈에 띄었지만 이날 경기는 에밋과 전태풍(16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3스틸)이 앞선에서 코트를 휘저었다. 에밋과 전태풍이 합작한 점수만 무려 55점에 이른다. 여기에 하승진이 14득점을 더해 삼총사가 70점 가까이 올렸다. KCC의 공격의 주축이다.

에밋과 전태풍은 1쿼터부터 10득점과 9득점씩 올리며 KGC를 압도해갔다. KCC는 1쿼터 10분 동안 무려 32점을 몰아치며 KGC인삼공사의 수비를 초토화시켰다. 특히 에밋은 1쿼터에는 허버트 힐(15득점, 5리바운드)과 번갈아 나오면서도 10점이나 올리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에밋, 전태풍, 하승진의 활약으로 1, 2쿼터 전반에만 55-41로 14점이나 앞선 KCC는 3쿼터에도 에밋의 득점력이 죽지 않으면서 10점 이상 점수차를 계속 유지했다. 에밋은 3쿼터에 13득점, 4쿼터에 9득점씩 올리며 지치지 않는 공격력을 보여줬다.

하승진은 이날도 자유투 5개 가운데 3개나 놓치면서 속상해했지만 골밑을 든든히 지키면서 KGC를 압도했다.

▲ 전주 KCC 하승진(왼쪽)과 신명호(오른쪽)가 9일 전주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공격을 성공시킨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반면 KGC는 이날도 반격할 카드가 마땅치 않았다. 전체 리바운드 숫자는 KCC보다 5개 더 많은 42개르 기록했고 오세근(21득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양희종(6득점, 11리바운드, 3스틸), 찰스 로드(11득저, 1리바운드)가 나눠 하승진과 대적했다.

하지만 로드가 3쿼터 종료 1분 6초를 남겨놓고 5반칙 퇴장을 당하며 높이의 한 축이 사라졌고 설상가상으로 경기 종료 1분 22초 전에는 팀내 최다득점을 올린 마리오 리틀(28득점, 3점슛 7개, 9어시스트)까지 5반칙 퇴장을 기록했다. 리틀은 코트를 떠나면서 화를 삭이지 못해 매너에서도 완패했다.

KGC가 챔피언결정전에 나가기 위해서는 앞으로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야만 한다. 백척간두 낭떠러지 끝에 선 KGC는 오는 11일 안양실내체육관으로 KGC를 불러들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