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전주 KCC는 역시 강했다. 막강한 공격력으로 무장한 KCC가 홈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제압하고 먼저 웃었다.
KCC는 7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KGC와 경기서 42점 24리바운드를 합작한 안드레 에밋과 하승진의 활약에 힘입어 80-58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KCC는 5전 3선승제로 펼쳐지는 이번 시리즈에서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역대 4강 플레이오프에서 첫 경기를 승리한 팀의 챔프전 진출 확률은 73.7%(28/38). 시리즈 승리의 7부 능선을 넘은 KCC는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오는 9일 열리는 2차전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
이날 KCC 승리의 주역은 외곽과 골밑에서 제 역할을 해준 에밋과 하승진이었다. 에밋은 3점슛 4방을 포함해 27점 8리바운드를 몰아쳤고 하승진은 2점슛 성공률 100%(7/7)를 자랑하며 15점 1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두 선수가 올린 점수가 팀 득점의 절반을 넘었다. 김민구도 3점슛 세 방을 터뜨리며 11점 맹활약을 펼쳤다.
1쿼터부터 KCC가 멀찌감치 달아나기 시작했다. 에밋의 3점슛과 하승진의 2점슛으로 좋은 출발을 알린 KCC는 신명호의 블록과 전태풍의 득점 등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주전들의 고른 리바운드도 돋보인 KCC는 22-12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득점 17-17로 동률을 이룬 KCC는 3쿼터 들어 다시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하승진이 2득점에 성공했고 허버트 힐과 김민구가 연속 득점을 뽑아냈다. 여기에 에밋도 지원사격에 나서며 흐름을 뺏기지 않았다. KCC가 54-43으로 앞선 채 3쿼터가 마무리됐다.
승기를 잡은 KCC는 4쿼터 들어 맹폭을 퍼부었다. 에밋의 3점슛과 하승진의 2점슛으로 포문을 연 KCC는 신명호의 블록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하승진과 에밋은 경기 막판까지 득점을 내며 KGC를 몰아붙였다. 결국 KCC가 KGC를 크게 이기고 5전 3선승제 승부에서 먼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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