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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받고 돌아온 빅보이, 이대호 첫 출전부터 감독 눈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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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받고 돌아온 빅보이, 이대호 첫 출전부터 감독 눈도장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3.07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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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 통해 데뷔…첫 타석부터 안타 기록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빅보이'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데뷔전에서 첫 타석 안타를 기록했다. 취업 비자 문제로 시범경기에 나설 수 없었던 이대호는 첫 출전에서 스콧 서비스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대호는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MLB 시범경기에서 7회초 1루수 아담 린드를 대신해 대수비로 교체 출전했다.

이어 이대호는 8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투수 A.J. 악터의 초구를 받아쳐 2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터뜨렸다. 빗맞은 타구였지만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리며 서비스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이대호의 안타에 서비스 감독도 기뻐했다. 서비스 감독은 경기 후 야후 스포츠와 인터뷰서 "이대호 덕분에 행복하다. 아직 보여줄 것이 많은 선수기 때문에 더 지켜보겠다"고 흡족함을 나타냈다.

이대호는 안타를 기록한 뒤 잠시 LA 에인절스 1루수인 최지만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대호는 안타 추루 뒤 곧바로 대주자 벤지 곤잘레스와 교체됐다.

이대호는 지난달 중순 팀에 합류해 훈련을 소화했지만 취업 비자가 없어서 시범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이대호의 경쟁자들은 모두 시범경기를 소화하고 있던 상황이라 감독에게 존재감을 나타내야 했다. 그런 점에서 첫 안타는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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