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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 아니랄까봐' 시애틀 이대호-텍사스 추신수, 성적도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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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 아니랄까봐' 시애틀 이대호-텍사스 추신수, 성적도 같았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3.07 0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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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스타팅, 2타수 무안타 후 도중 교체... 이대호 첫 볼넷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부산 사나이’ 절친간의 맞대결.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이대호(이상 34·시애틀 매리너스)는 나란히 2타수 무안타씩을 기록했다.

추신수와 이대호는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각각 2번타자 우익수,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추신수가 먼저 경기를 마쳤다. 첫 타석에서 시애틀 선발 이와쿠마 히사시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유격수 땅볼에 그쳤고 5회 교체됐다. 시범경기 타율은 0.143(7타수 1안타).

이대호 역시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첫 타석은 좋았다. 닉 테페시를 맞아 볼넷으로 출루했다. 시범경기 첫 볼넷이다. 3회, 5회에는 각각 유격수 땅볼,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이대호의 시범경기 성적은 0.333(3타수 1안타) 1볼넷이다.

부산 수영초등학교에서 함께 야구를 시작한 동갑내기 둘은 경기 전 짧게 만나 인사를 나눴다.

앞서 MLB닷컴과 텍사스 지역언론 등은 이대호가 시애틀과 입단 계약을 체결하자 “이대호는 추신수와 함께 2000년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함께 출전해 한국을 우승으로 이끈 선수”라고 큰 관심을 나타냈다.

스플릿 계약을 맺은 이대호가 만일 시애틀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아 개막 로스터에 합류한다면 정규리그에서 둘의 만남을 자주 볼 수 있게 된다. 텍사스와 시애틀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소속이기 때문. 맞대결 기회는 19차례다. 양팀은 다음달 5일부터는 개막 3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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