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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 만루홈런 바라본 몰리터 감독 평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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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 만루홈런 바라본 몰리터 감독 평가는?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3.07 0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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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루 수비 익힐 수 있는 좋은 기회"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박병호는 자기가 해야 할 것들을 빠르게 실천하고 있다. 이는 좋은 징조다.”

폴 몰리터 미네소타 트윈스 감독이 빅리그 공식경기 첫 만루 홈런을 때린 박병호(30)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박병호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샬럿의 샬럿 스포츠파크에서 벌어진 탬파베이 레이스와 2016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서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 1회초 2사 만루에서 좌중월 만루 홈런을 터뜨리는 등 3타수 1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바람이 우측에서 좌측으로 불어 홈런 타구가 나오기에는 불리했다. 이에 박병호도 2루타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끝까지 뛰었다. 하지만 타구는 담장을 넘겼고 박병호는 홈을 밟은 뒤 동료들로부터 격한 환영을 받았다.

경기 후 몰리터 감독은 미국 트윈시티스와 인터뷰에서 “높은 공을 잘 받아쳤다. 원래 박병호가 높은 공을 잘 친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담장을 넘어간다는 확신은 할 수 없었다”며 “박병호는 배트 플립을 할 때나 던지는 상황에서 어떻게 각도를 만들어야 하는지 배웠다. 모든 것들을 빠르게 실천하고 있다. 이는 좋은 징조다”라고 말했다.

1루 수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날 박병호는 시범경기에서 처음으로 1루수 글러브를 꼈다.

몰리터 감독은 “박병호는 1루에서 몇 차례 플레이할 필요가 있다”며 “그는 우리의 수비 시스템을 배울 좋은 기회를 갖고 있다. 톰 켈리 코치가 박병호와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수비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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