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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클로저 로젠탈 흔들렸다, 오승환 마무리 경쟁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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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클로저 로젠탈 흔들렸다, 오승환 마무리 경쟁 가능성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3.07 0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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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젠탈, 워싱턴과 시범경기서 1이닝 2실점 부진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오승환(34)의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무리 투수 트레버 로젠탈(26)이 흔들렸다. 중간계투로 마운드를 밟아 2점을 내줬다.

로젠탈은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워싱턴 내셔널스와 2016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서 1이닝 동안 2피안타 2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두 차례 시범경기 기록은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9.00. 이닝 당 주자 허용률(WHIP)은 2.50이다.

이날 팀이 0-2로 뒤진 3회초 두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한 로젠탈은 첫 타자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준 뒤 다음 타자 스테판 드류에게 투수 강습 안타를 맞았다. 이 타구로 통증을 호소한 로젠탈은 제구가 잘 되지 않아 리드 존슨에게 볼넷을 내줬다. 무사 만루 위기 상황.

여기서 로젠탈은 적시타를 허용했다. 맷 스콜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락한 로젠탈은 다음 타자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실점이 2점으로 늘었다. 이어 등장한 두 타자를 삼진으로 제압한 로젠탈은 2실점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는 4회부터 조나단 브록스턴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경기 도중 입은 부상의 여파일 수도 있지만 로젠탈은 적시타를 허용해 평소와 같은 위기관리 능력이 발휘되지 않았다.

마이크 매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로젠탈을 주전 마무리 투수로 고려하고 있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을 경우 오승환 등 다른 계투진에게 마무리의 중책을 맡길 가능성도 있다.

아직 시범경기 초반이지만 부동의 마무리 투수 로젠탈이 흔들리고 있는 점은 세인트루이스에 좋지 않은 징조다. 반대로 오승환에게는 한국, 일본에 이어 미국에서도 마무리를 맡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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