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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 김은중 은퇴식, 6월 대전 시티즌 친선경기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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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 김은중 은퇴식, 6월 대전 시티즌 친선경기서 개최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3.10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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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지도자 연수 떠난 AFC투비즈와 연습경기서 거행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대전 시티즌의 레전드인 ‘샤프’ 김은중(37)의 은퇴식이 오는 6월 열린다.

대전은 “6월 25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제10회 It's Daejeon 국제축구대회’에서 김은중의 은퇴식을 거행한다”고 10일 밝혔다.

김은중은 1997년 대전의 창단 멤버로 입단해 2003년까지 7시즌 동안 활약한 프렌차이즈 스타다. 프로 통산 444경기에 출장해 123골 56도움을 기록, 국내 정상급 공격수로 명성을 떨쳤다.

▲ 대전이 6월 25일 투비즈와 친선경기에서 김은중의 은퇴식을 거행한다. [사진=대전 시티즌 제공]

2014년에는 11년 만에 플레잉 코치로 대전에 복귀, 팀의 맏형으로서 구심점 역할을 수행했다. 김은중의 보이지 않는 헌신 속에 대전은 2014년 K리그 챌린지 우승과 함께 클래식 승격을 맛봤다. 김은중은 2001년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과 2014년 챌린지 우승 등 대전의 2차례 우승을 함께한 유일한 산수다.

김은중은 2014시즌이 끝난 뒤 은퇴식도 갖지 못하고 AFC 투비즈로 지도자 연수를 떠났다. 이에 많은 팬들이 아쉬움을 표현했다.

대전은 팬들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덜어 주고 팀의 상징적인 선수에 대한 예우를 갖추기 위해 지난해부터 투비즈와 친선경기를 유치하고자 노력했다. 지난해 개최에 합의했으나 메르스로 인해 대회가 10월로 미뤄지면서 경기가 취소됐다.

대전은 지난해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올해 초부터 투비즈와 친선경기 유치를 재추진했다. 그 결과 6월 25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투비즈와 국제축구대회 개최에 합의, 전날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투비즈와 경기에서 김은중의 은퇴식이 열릴 예정이다. 김은중은 오랜만에 대전 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를 누빌 예정이다. 대전은 “어렵게 성사된 자리인 만큼, 김은중의 마지막 길을 빛내기 위해 은퇴식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정섭 대전 시티즌 대표는 “대전의 레전드인 김은중이 명예롭게 그라운드와 작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 팬들의 마음속에 오래 남을 수 있는 감동적인 은퇴식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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