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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1위 이용대-유연성 시동 덜 걸렸나, 버밍엄의 역전패 '전영오픈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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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1위 이용대-유연성 시동 덜 걸렸나, 버밍엄의 역전패 '전영오픈 3위'
  • 김한석 기자
  • 승인 2016.03.1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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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한석 기자]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이 또 다시 정상 도전에 실패했다. 버밍엄에서 충격의 역전패를 당하며 2주 연속 마수걸이 우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이용대-유연성은 1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벌어진 2016 전영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남자복식 준결승에서 세계 13위 블라디미르 이바노프-이반 소조노프(러시아)에게 1-2(21-14 17-21 15-21)로 역전패해 동메달에 그쳤다.

이용대-유연성은 지난해 10월 우승한 프랑스 오픈 1회전에서 이들과 처음 대결해 2-1로 역전승했는데 5개월도 안돼 역전패를 당했다.

세계배드민턴연맹에 홈페이지에 따르면 소조노프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믿을 수 없다. 정말로 엄청난 승리다. 우리가 세계 1위를 꺾은 것도 처음이며 결승 진출도 처음이다. 우리에게 쏟아진 우레와 같은 박수가 고맙다”며 약자를 응원한 영국 관중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이용대는 118년 최고 역사를 자랑하는 전영오픈에서 자신의 세 번째 금메달이자 1985년 이후 한국 남자복식 10호 금메달을 노렸다. 2008, 2012년 정재성과 함께 정상에 섰던 이용대는 2013년 고성현과 파트너를 바꿔 출전했다가 1라운드에서 되돌아섰다. 2014년 징계를 털고 지난해 유연성과 호흡을 맞춰 버밍엄 무대에 섰지만 또 1회전서 탈락해 충격을 던졌고 올해는 결승 문턱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다.

지난 시즌 7승을 거두며 절정의 호흡을 맞췄던 이용대-유연성은 지난주 올 시즌 오픈무대로 출전한 독일 오픈 그랑프리 골드에서는 결승서 고성현-신백철(이상 김천시청)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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