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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 아시아인 총액 1위로 양키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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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 아시아인 총액 1위로 양키스행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1.2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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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1억5500만달러, '초대박' 계약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오프시즌을 뜨겁게 달궜던 다나카 마사히로의 최종 행선지가 결정됐다.

ESPN, FOX스포츠 등 외신들은 23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가 다나카 마시히로를 7년 총액 1억5500만달러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양키스가 다나카의 전 소속팀 라쿠텐에 지급해야할 포스팅비 2000만달러까지 포함하면 무려 1억7500만달러 계약이다.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을 훨씬 웃도는 금액이다.

다나카는 NPB에서 7년간 활약하며 99승 35패,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했다. 특히 2013시즌 24승 무패, 평균자책점 1.27을 기록하며 소속팀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재팬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앞서 미국에 진출한 구로다 히로키(뉴욕 양키스),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 매리너스) 등 쟁쟁한 일본 선발투수들의 활약을 등에 업고 '대박' 계약에 성공했다.

이번 계약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더 화려하다. 다나카가 맺은 7년 1억5500만달러는 메이저리그를 통틀어서도 역대급에 속하는 계약이다.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저스틴 밸런더(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 매리너스), C.C 사바시아(뉴욕 양키스)에 이은 5번째 고액계약. 앞선 네 선수가 그동안 쌓은 커리어와 이름값 그리고 다나카가 타국에서 뛰던 선수임을 감안한다면 실로 엄청난 계약이 아닐수 없다.

다나카의 6년차까지의 연봉은 2200만달러에 달한다. 마지막해 연봉은 2300만달러다. 7년 중 4년이 끝난 후 FA를 선언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과 전 구단 트레이드 거부권이 포함돼 양키스가 다나카를 간절히 원했음을 알 수 있다. 총액 측면 이외에 기타 조건까지 완벽한 계약이라 해도 무방하다.

동시에 다나카는 이번 계약으로 지난달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총액 1억3000만달러에 계약한 추신수를 넘어서며 단숨에 일본 선수는 물론 아시아인을 통틀어 최고 몸값으로 올라섰다.

지나치게 많은 액수 아니냐는 거품 논란이 있는 가운데 과연 다나카는 실력으로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까? 광적인 팬들과 빅마켓 뉴욕의 언론 등 압박을 이겨내고 미국 무대에 안착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팬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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