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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홈런-짐승수비, SK 캡틴 김강민의 '미친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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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홈런-짐승수비, SK 캡틴 김강민의 '미친 존재감'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3.15 1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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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타점 폭발-키 넘기는 타구 '더 캐치', 부활 예고

[고척=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SK 와이번스 김강민(34)이 공수에서 '짐승'같은 활약을 보였다. 지난해 부진을 떨쳐내겠다는 의지가 보인다.

김강민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시범경기에서 4회초 터뜨린 만루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하며 6-4 승리를 이끌었다.

4회초 팀이 1-2로 지고 있는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김강민은 하영민의 3구를 밀어쳐 우측 펜스를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KBO리그 선수가 터뜨린 고척 스카이돔 첫 홈런. 6회초에는 중전안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팀이 뽑은 6점 중 5점을 홀로 책임지며 ‘원맨쇼’를 펼쳤다.

▲ [고척=스포츠Q(큐) 최대성 기자] SK 와이번스 김강민이 15일 넥센 히어로즈와 고척스카이돔 첫 시범경기에서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타석에서만 빛난 것이 아니다. 2회말 1사 1루에서는 수비로 존재감을 뽐냈다.

넥센의 임병욱이 날린 대형 타구를 뒤로 쫓아간 그는 점프와 함께 멋지게 공을 건져냈다. 안타로 판단하고 스타트를 끊은 1루 주자 박동원까지 잡으려 유격수에게 던진 송구도 완벽했다. 선발 문광은이 흔들렸던 점을 생각하면 홈런만큼이나 값진 ‘더 캐치’였던 셈이다. 환상적인 캐치, 빨랫줄 송구로 주자의 진루를 막는 ‘짐승’의 트레이드마크였다.

2013, 2014년 두 시즌 연속 3할을 기록한 그는 SK와 4년 56억 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은 첫 해인 2015년 타율 0.246 4홈런 31타점으로 실망감을 안겼다. 올해는 이를 갈았다. 주장까지 맡으며 책임감은 더욱 커졌다.

▲ [고척=스포츠Q(큐) 최대성 기자] 고척스카이돔에서 만루포로 첫 홈런을 장식한 SK 와이번스 김강민은 수비에서도 놀라운 활약으로 '짐승' 같은 경기력을 보였다.

지난 4일 스프링캠프 귀국 현장에서 “(그라운드에서는) 미친 듯이 해야 한다. 혼자가 아닌 팀원 모두가 시즌 때는 경기에 모든 걸 쏟아야 한다”며 “팀도 팀이지만 내가 성적을 내야 한다. 최소한 내가 해야 할 몫이 있다”고 비장한 각오를 밝혔던 김강민이다.

올해는 출발부터 다르다. 시범경기 타율 0.111(27타수 3안타), 도루 시도 중 부상을 당했던 지난해와는 대조적으로 이번엔 0.364(11타수 4안타)로 순항 중이다. “올해는 장기간 결장하는 불상사가 없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던 그가 확실한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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