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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안양한라의 '링크 한일전' 설욕, 그 뒤엔 한국인 되고픈 골리 달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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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안양한라의 '링크 한일전' 설욕, 그 뒤엔 한국인 되고픈 골리 달튼이 있었다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3.16 0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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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플레이오프 3경기 2실점 맹활약...26일부터 사할린과 5전 3선승제 챔프전

[안양=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안양 한라가 '링크의 한일전'에서 3연승으로 일본 도호쿠 프리 블레이즈를 제압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무서운 공격력도 위력이 있었지만 3경기에서 2골만 실점하는 놀라운 수비력이 더 큰 힘을 발휘했다. 그 중심에 귀화를 추진하고 있는 골리 맷 달튼(30)이 있었다.

안양 한라는 15일 안양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도호쿠와 2015~2016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플레이오프 파이널 준결승 3차전에서 4-0으로 승리, 5전 3선승제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3연승을 거두며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 [안양=스포츠Q(큐) 최대성 기자] 한라 골리 맷 달튼(오른쪽)이 15일 경기도 안양빙상장에서 열린 도호쿠와 2015~2016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플레이오프 파이널 준결승 3차전 홈경기에서 퍽을 막아내고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단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하고 도호쿠에 3연패한 아쉬움을 완벽하게 되갚았다. 한라는 26일 안양 실내빙상장에서 러시아 사할린과 5전 3선승제로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한라가 챔피언결정전에 나설 수 있었던 것은 4강 플레이오프 3경기에 모두 나서 도호쿠의 공격을 단 2실점으로 막아낸 골리 달튼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달튼은 1, 2차전에서 도호쿠가 시도한 38개 슛 중 36개를 막아내며 세이브율 94.7%를 기록했다.

도호쿠의 이토 유토와 하타 미치카즈 두 골리는 61개의 슛 중 50개를 막아내는데 그치며 세이브율 82%를 기록했다. 골리의 활약이 두 팀의 운명을 갈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라가 지난 시즌 아쉬움을 뒤로 하고 도호쿠에 완벽하게 설욕할 수 있었던 원동력과 비결도 수비력이다.

이리 베버 한라 감독은 경기 후 "수비는 달튼 혼자하는 것이 아니다. 수비진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좋은 선수들이 영입됐고 이로 인해 팀내 주전 경쟁이 치열해졌다"며 "지난해도 수비가 나쁘지 않았지만 (이)돈구, 에릭 (리건), 알렉스 (플란트)가 합류해 수비가 좋아졌다"고 수비진의 활약을 먼저 칭찬했다.

▲ [안양=스포츠Q(큐) 최대성 기자] 한라 골리 맷 달튼(오른쪽)이 15일 경기도 안양빙상장에서 열린 도호쿠와 2015~2016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플레이오프 3차전 홈경기에서 상대 선수를 주시하고 있다.

그러나 베버 감독은 "쉽지 않은 4강 플레이오프에서 3경기에 2골밖에 내주지 않았다는 것은 골리라는 포지션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것"이라며 "경기에서 수비는 달튼과 수비진이 함께 하는 것이지만 한 시즌이 끝나면 달튼이 훌륭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달튼의 활약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2월 달튼과 수비수 에릭 리건에 대한 특별귀화를 법무부에 신청했다. 마이크 테스트위드가 특별귀화로 한국 국적을 취득한데 이어 달튼과 리건까지 귀화선수가 된다면 평창 동계올림픽에 나서는 한국 남자아이스하키대표팀 전력이 더욱 강해질 수 있다. 한라가 평창 올림픽에서 보여줄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미래를 미리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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