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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희 선두 이끈 ‘그린 내비게이션’, 7년만의 LPGA 우승까지 안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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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희 선두 이끈 ‘그린 내비게이션’, 7년만의 LPGA 우승까지 안내하나
  • 김한석 기자
  • 승인 2016.03.20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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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한석 기자] 지은희(29·한화)가 무빙데이에 26개의 퍼트로 단독 선두를 잡으며 7년 만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우승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지은희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파72·6538야드)에서 벌어진 시즌 6번째 LPGA 투어 JTBC파운더스컵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휘몰아쳐 중간합계 18언더파 198타로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11언더파 공동 5위로 3라운드를 출발해 5, 7, 9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은 지은희는 후반엔 10, 14, 15, 17번홀에서 타수를 줄여나간 끝에 리더 보드 맨위를 차지했다.

전날 이글 2개를 올리며 선두에 나섰던 김세영(23·미래에셋)은 이날도 13번홀에서 이글을 추가했으나 나머지 버디 3개를 보기 3개와 맞바꾸는 바람에 지은희에게 1타 차로 선두 자리를 내줬다.

2013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뒤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쳤던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보기 없이 깔끔한 플레이로 무려 8타를 줄여 지난해 신인왕 김세영과 함께 공동 2위로 마지막 승부에 나서게 됐다.

2008년 웨그먼스 대회에서 첫 승을 올린 지은희는 이듬해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을 제패했으나 이후 스윙 교정 후유증 등으로 무관의 세월을 견뎌야 했다. 하지만 지난해 가을 LPGA 타이완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자신감을 회복, 통산 3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 들어 퍼팅이 안정돼 평균 터트수가 27개로 지난 시즌 평균치 30.20보다 줄어들었다. LPGA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은희는 “그린 내비게이션 능력이 이번 주 성공의 열쇠가 됐다”며 “정말로 퍼팅이 좋았다”고 밝혔다.

세계 1위 리디어 고(뉴질랜드)는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8타를 줄이는 완벽 플레이로 공동 4위까지 21계단이나 뛰어올랐다. 선두와는 3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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