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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78경기' 이천수, 레바논전서 현역 은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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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78경기' 이천수, 레바논전서 현역 은퇴식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3.22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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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타임 통해 공식 행사…대한축구협회, 2002년부터 A매치 70경기 이상 선수에 은퇴식 마련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지난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이천수(34)가 레바논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경기를 통해 은퇴식을 갖는다.

대한축구협회는 22일 "오는 24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레바논과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전 하프타임에 이천수의 현역 은퇴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2000년 4월 5일 라오스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예선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한 이천수는 2002년 한일 월드컵과 2006년 독일 월드컵 대표팀에서 활약했다. 이천수는 2008년 9월 10일 남아공월드컵 북한과 최종예선까지 A매치 78경기에서 10골, 11도움을 기록했다. 또 2000년 시드니 올림픽과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2004년 아테네 올림픽,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등에도 출전했다.

▲ 이천수가 오는 24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레바논과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경기 하프타임에 현역 은퇴식을 갖는다. [사진=스포츠Q(큐) DB]

특히 이천수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 당시 '원정팀의 무덤'으로 불리는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을 상대로 선제 결승골을 넣었고 파라과이와 아테네 올림픽 8강전에서는 2골을 넣는 투혼을 발휘하기도 했다. 이천수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발트 슈타디온에서 열렸던 2006년 독일 월드컵 토고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는 그림과 같은 프리킥 동점골로 한국의 2-1 승리를 이끌며 한국 축구 원정 월드컵 첫 승의 주인공이 됐다.

또 이천수는 2002년 울산 현대에 입단, K리그와 AFC 신인왕을 휩쓸었고 2003년 레알 소시에다드에 입단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진출한 첫 한국 선수가 되기도 했다. 2005년에는 울산으로 복귀한 뒤 K리그 챔피언으로 올려놓고 자신도 최우수선수(MVP)가 되기도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002년부터 A매치 70경기 이상을 뛴 선수들이 현역 또는 대표팀에서 은퇴할 경우 A매치 하프타임에 은퇴식을 마련해주고 있다.

이천수는 홍명보, 황선홍(이상 2002년), 하석주(2003년), 김태영(2005년), 김도훈, 유상철(이상 2006년), 서정원(2008년), 이운재(2010년), 안정환(2012년), 이영표(2013년), 차두리, 설기현(이상 2015년)에 이어 역대 13번째 대한축구협회 은퇴식을 갖는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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