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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민 강풍 뚫고 5타차 대역전극, 4년만에 KLPGA 첫 승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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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민 강풍 뚫고 5타차 대역전극, 4년만에 KLPGA 첫 승 감격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3.27 1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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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타 줄이며 5언더파 211타 우승…전날까지 선두였던 오지현은 5타 잃으며 공동 2위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4년차를 맞은 조정민(22)이 5타차 열세를 뒤집고 KLPGA 투어 첫 승 감격을 맛봤다.

조정민은 27일 베트남 달랏의 더 달랏 앳 1200 골프코스(파72, 6665야드)에서 열린 더 달랏 앳 1200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 마지막날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3타를 줄여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라운드까지 조정민은 오지현(20·KB금융그룹)에 5타 뒤진 공동 3위였지만 3타를 줄임과 동시에 오지현이 5타를 잃으며 무너지면서 대역전극을 이뤄냈다. 조정민은 5번과 7번홀에서 보기를 써내며 우승과 거리가 멀어보였지만 8, 9번홀 버디로 만회한 뒤 11번과 15, 16번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극적인 역전극을 이뤄냈다.

▲ 조정민이 27일 베트남 달랏의 더 달랏 앳 1200 골프코스에서 열린 2016 KLPGA 더 달랏 앳 1200 레이디스 챔피언십 마지막 3라운드 17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대구에서 태어난 조정민은 9살 때 뉴질랜드로 유학을 떠나 우연히 골프르 시작한 뒤 2년 동안 뉴질랜드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선수. 국가대표로 해외 경기를 다닌 것에 흥미를 느껴 본격적으로 프로 생활을 시작, 2012년 KLPGA 2부인 드림투어를 통해 데뷔했다. 2013년 KLPA 정규 멤버가 된 조정민은 4년차를 맞아 드디어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전날까지 선두를 달렸던 오지현은 1번홀에서 3퍼트를 하며 보기로 흔들렸다. 2번홀에서는 트리플 보기로 첫 2개홀에서만 4타를 잃었고 3번홀에서도 보기를 기록했다.

7번홀 더블보기로 7타를 잃은 오지현은 8, 9번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진정하는 듯 보였지만 10번홀 보기로 다시 한번 흔들리면서 끝내 조정민에게 역전 기회를 허용했다. 오자현은 11, 15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했지만 18번홀을 다시 한번 보기로 마감했다.

마지막날 3라운드는 고지에서 불어오는 강풍 때문에 오지현을 비롯한 대부분 선수들이 오버파를 기록했다. 오지현과 함께 공동 준우승을 차지한 지한솔(20·호반건설)도 2타를 잃었다. 3라운드에서 언더파를 친 선수는 최유림(26·토니모리)과 박주영(26·호반건설)까지 단 3명에 그쳤고 최종합계에서도 조정민, 오지현, 지한솔 등 3명만 언더파를 기록했다.

▲ 조정민이 27일 베트남 달랏의 더 달랏 앳 1200 골프코스에서 끝난 2016 KLPGA 더 달랏 앳 1200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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