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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2위 리디아 고-박인비, LPGA 첫 메이저 앞두고 '우승-준우승 예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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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2위 리디아 고-박인비, LPGA 첫 메이저 앞두고 '우승-준우승 예열'
  • 김한석 기자
  • 승인 2016.03.2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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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한석 기자] 모처럼 세계 1,2위다웠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을 1주 앞두고 지존들이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리디아 고(18)와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세계랭킹 그대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 우승, 준우승을 나눠가졌다. 서로들 올 시즌 최고 성적이었다.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593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적어낸 리디아 고는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인 박인비의 거센 추격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시즌 마수걸이 우승을 신고했다. 리디아 고는 당당히 23주 연속 세계 1위를 지키게 됐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10월 푸본 LPGA 타이완 챔피언십 우승 이후 5개월 만에 정상에 서면서 우승상금 25만5000달러를 추가, 시즌 상금랭킹에서 3위(61만4122 달러)로 올라섰다. 지난달 뉴질랜드에서 석권한 ISPS 한다 뉴질랜드 여자오픈은 유럽여자골프투어 대회로 이번이 LPGA 시즌 첫 승이다. 통산으로는 11승째.

리비아 고에 4타 뒤진 채 마지막 라운드를 출발한 박인비는 5, 7, 8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전반에 선두와 격차를 3타까지 좁혔다. 14.15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맞바꾸며 주춤했으나 16,17번홀 연속 버디로 리디아 고를 추격했다.

10번홀 보기로 잠시 흔들렸던 리디아 고는 파4의 16번홀에서 어려운 버디를 성공시키더니 내리 2타를 더 줄여 여유있게 시즌 첫승을 즐겼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리디아 고와 박인비는 각각 3,5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개막전 바하마 클래식에서 허리를 다쳐 3주를 쉬어야 했던 박인비는 지난주 파운더스컵에서 컷 탈락했던 악몽을 바로 털고 회복, 다음주 시즌 첫 메이저대회 부활샷에 대한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박성현(23·넵스)과 신지은(24·한화)은 나란히 더블보기를 범해 우승 도전에 힘을 잃었고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미야자토 아이(일본)에 1타 뒤진 공동 4위를 차지했다.

3타를 줄인 김효주(21·롯데)는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6위에 랭크됐고, 최나연(29·SK텔레콤)과 허미정(27·하나금융그룹)은 8언더파 280타로 공동 12위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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