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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감독, 여름시장서 '이청용 이적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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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감독, 여름시장서 '이청용 이적불가'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8.0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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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려가려면 높은 이적료 내야…원하는 팀 없으면 함께 갈 것"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이청용(27)의 소속팀인 볼턴 원더러스의 더기 프리드먼 감독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청용을 데려가려면 높은 이적료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이적불가'를 시사했다.

영국 볼턴지역 일간지인 볼턴 뉴스는 9일(한국시간) 프리드먼 감독이 그동안 볼턴을 위해 헌신적으로 뛰었던 이청용을 지킬 수 있기를 갈망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내년 6월 30일까지 볼턴과 계약이 되어 있는 이청용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볼턴을 떠나 다른 팀으로 갈 것이라는 소문에 휩싸여 왔다.

계약기간이 채 1년도 남지 않았기 때문에 볼턴이 계속 이청용을 보유하려면 재계약을 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

이 때문에 이미 볼턴이 이청용에 대한 기대를 버렸으며 결국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로 풀릴거나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른 팀으로 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프리드먼 감독은 볼턴 뉴스와 인터뷰에서 "이청용이 떠나고 싶다거나 금전적으로 좋은 제안을 받았다고 말한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이청용은 볼턴에서 불행하다거나 떠나고 싶다는 인상을 주지 않았다. 오히려 그 반대"라고 말했다. 이청용이 여전히 볼턴에 남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이어 프리드먼 감독은 "그는 볼턴에서 매우 잘 뛰어줬고 이것이 내가 이청용을 계속 지키려는 이유"라며 "이청용은 당연히 높은 이적료를 받아야 하는 선수다. 만약 높은 이적료를 제시하지 않는다면 당연히 우리가 지켜야 할 선수"라고 못박았다.

또 최근 노리치 시티가 안소니 필킹턴과 이청용을 바꾸기를 원한다는 보도에 대해 프리드먼 감독은 "여기에 대해 전혀 들은 적이 없다. 만약 그런 일이 있다면 나한테 전화가 온다"며 "지금 상황은 16살 짜리 어린 아이가 이청용이 다른 팀으로 갈 것이라는 트윗을 올렸을 때 여기에 대해 우리가 대응해야 하는 것과 같다"고 말해 일련의 이적설이 사실무근이라고 전했다.

볼턴은 10일 비카리지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왓포드와 2014~15 잉글랜드 리그 챔피언십(2부) 원정 개막전을 앞두고 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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