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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3차 연장 끝에 따낸 초대챔피언 '통산 3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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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3차 연장 끝에 따낸 초대챔피언 '통산 3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8.10 2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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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8번홀 퍼트 미스로 어렵게 끌고 갔다"...1년9개월만에 우승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이정민(22·비씨카드)이 3차 연장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설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이정민은 10일 경북 인터불고 경산 컨트리클럽(파73, 6787야드)에서 벌어진 KLPGA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5억원)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이정민은 김보경(28·요진건설)과 동타를 이뤄 3차 연장까지 치른 끝에 우승했다.

연장 첫 홀에서 김보경의 버디 실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연장 세번째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010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KLPGA투어 첫승을 신고한 이정민은 2012년 BS금융그룹 부산은행 서울경제 여자오픈 우승 이후 1년 9개월 만에 정상에 섰다. 통산 3승째.

▲ 이정민이 10일 경북 인터불고 경산 컨트리클럽에서 벌어진 KLPGA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마지막날 3라운드 연장 세번째 홀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선두에 한 타 뒤진 단독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이정민은 전반 4번홀(파4)에서 멋진 이글을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이후 버디 3개를 추가하며 기세를  올렸으나 17번홀(파4), 18번홀(파5)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연장전을 자초했다. 파를 지키기만 해도 우승할 수 있는 상황에서 0.5m 파퍼트를 놓친 것이 뼈아팠다.

이정민은 우승 인터뷰에서 "요즘 감이 굉장히 좋아서 조만간 우승할 것 같았다"며  "쉽게 우승할 수 있었는데 긴장하는 바람에 17, 18번홀 퍼트를 미스해서 경기를 너무 어렵게 끌고 갔다. 경기 후반부터 우승에 대한 부담감이 생겼다"며 되돌아봤다.

이어 "아마추어부터 지금까지 연장전을 처음 겪었는데 새로운 기분이었다”며 “시즌 1승을 했으니 이제 2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슬아(28 파인테크닉스)는 최종합계 7언더파 212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상금순위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효주(19 롯데)는 최종합계 1언더파 218타로 공동 18위를 기록했다.

▲ 이정민이 10일 경북 인터불고 경산 컨트리클럽에서 벌어진 KLPGA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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