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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8개월 만에 시즌 2승 '상금랭킹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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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8개월 만에 시즌 2승 '상금랭킹 2위'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8.3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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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구자용 회장 지명으로 시상식 후 아이스버킷 챌린지 한번 더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장하나(22·BC카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8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다.

장하나는 31일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컨트리클럽(파72·6567야드)에서 벌어진 채리티 하이원리조트오픈(총상금 8억원)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적어낸 장하나는 전인지(19·하이트진로)를 2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치켜들었다.

전날 코스 타이기록(7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라 챔피언조로 출발한 장하나는 1번홀부터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올린 이후 영리한 코스 매니지먼트 능력으로 선두를 지켜냈다.

지난 시즌 상금왕, 대상 포인트, 공동 다승왕(3승) 등을 휩쓸었던 장하나는 지난해 12월 시즌 개막전이었던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 이어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으로 1억6000만원을 추가해 합계 4억8300만원으로 상금 부문 2위에 올랐다.

선두는 8억1000만원의 김효주(19·롯데). 상금과 대상 포인트, 다승부문에서 선두에 올라 있는 김효주는 4언더파 212타로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전날 공동 2위였던 김하늘(26·비씨카드)은 이븐파를 쳐 7언더파 209타로 안시현(30·골든블루) 등과 공동 3위를 차지했다.

‘KLPGA 유소년 골프 클리닉’으로 강원도 정선의 갈래초등학교와 처음 인연을 맺어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는 장하나는 우승 인터뷰에서 “후반에 버디 기회를 많이 놓쳐서 기분이 가라앉았는데 경기를 보러 와준 갈래초등학교 학생들이 웃으면서 파이팅을 외쳐서 힘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드디어 시동을 건 것 같다. 샷에 대한 믿음이 커졌기 때문에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더 열심히 해서 오늘의 우승이 헛되지 않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KLPGA 구자용 회장의 지명으로 시상식 후에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한 장하나는 “지난주에 첫 도전을 했지만 웃는 이벤트가 아닌 기부 형태의 캠페인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한 번 더 도전했다”고 말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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