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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이미림, 연장서 박인비 제치고 LPGA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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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이미림, 연장서 박인비 제치고 LPGA 첫 우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8.1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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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두번째 홀 버디로 마이어 클래식 초대 챔피언…14개 대회만에 정상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루키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이 박인비(26·KB금융그룹)를 제치고 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미림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그랜드 라피즈의 블라이드필드 컨트리클럽(파71, 6859야드)에서 열린 LPGA 마이어 클래식 마지막날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박인비와 어깨를 나란히 한 뒤 연장 두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뒀다.

이로써 이미림은 올해 창설된 마이어 클래식 초대 챔피언에 오르며 LPGA 출전 14개 대회만에 데뷔 첫 승을 기록했다.

200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 입회한 이미림은 2011년 6월 S-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우승을 시작으로 2012년 한국여자오픈, 지난해 KG 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까지 KLPGA에서 3승을 거뒀다.

지난해 퀄리파잉스쿨 20위에 오르며 올시즌 LPGA 풀시드를 확보한 이미림은 3월 JTBC 파운더스컵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하며 가능성을 알렸지만 아칸소 선수권과 브리티시오픈 등 최근 두 대회에서 연속 컷오프 탈락하면서 다소 침체를 겪었다.

그러나 이미림은 이번 대회 들어 꾸준한 성적을 올리며 상위권을 유지했다. 2라운드에서 무려 7타를 줄이며 단숨에 단독 3위까지 치고 올라온 이미림은 3라운드에서도 4타를 줄이는데 성공하며 박인비에 1타 뒤진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이미림의 출발은 다소 좋지 않았다. 2번홀 보기로 한 타를 잃었다. 하지만 5번과 8번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전반 9개홀에서 1타를 줄인 이미림은 11번홀과 15번홀에서도 버디를 기록했다. 14번홀 보기가 다소 아쉽긴 했지만 역시 후반 9개홀에서도 1타를 줄여 2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전반 9개홀에서 2타를 줄였던 박인비가 14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1타를 잃어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에 그치면서 이미림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이 11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의 블라이드필드 골프장(파71·641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LPGA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 마지막 날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 퍼팅을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파4의 18번홀에서 박인비와 함께 나란히 파를 기록한 이미림은 연장 두번째홀인 파4 17번홀에서 박인비와 재격돌했다. 17번홀은 3라운드 버디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3개 라운드에서 모두 파로 막았던 홀이었다.

그러나 이미림은 침착하게 17번홀에서 버디를 기록, 파에 그친 박인비를 제치고 역전 우승, 우승상금 22만5000달러의 주인공이 됐다.

양희영(25·KB금융그룹)은 마지막날 3타를 줄이는데 성공하며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로 산드라 갈(독일), 리네 베델(덴마크)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 한국명 고보경)는 이틀 연속 이븐파로 5언더파 279타를 기록, 폴라 크리머(미국) 등과 함께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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