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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호 투입 1분만에 결승골, 나머지 결장한 태극전사들 팀은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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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호 투입 1분만에 결승골, 나머지 결장한 태극전사들 팀은 승리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4.10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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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멘에 2-1 승리로 15위로 한 계단 도약…기성용-이청용-김진수 모두 결장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홍정호가 투입된지 불과 1분 만에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의 승리를 이끌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이날 승리로 강등권에서 빠져나왔다.

아우크스부르크는 9일(한국시간) 독일 브레멘 베세르 슈타디온에서 벌어진 베르더 브레멘과 2015~2016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 동점이던 후반 42분 홍정호의 역전 결승골로 2-1로 이겼다.

아우크스부르크는 7승 9무 13패(승점 30)로 브레멘(7승 7무 15패, 승점 28)을 16위로 끌어내리고 15위로 한 계단 도약하는데 성공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17, 18위는 다음 시즌 2부로 강등되고 16위는 2부 3위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그런 점에서 아우크스부르크는 일단 강등권에서 빠져나온 것에 승리 의미를 둘 수 있다.

구자철이 28라운드에서 받은 경고로 한 경기 출전하지 못한 가운데 홍정호 역시 28라운드에서 실수로 실점을 허용한 탓인지 교체 명단으로 벤치에 앉아있었다. 아우크스부르크로서는 모처럼 한국 선수들을 선발로 내보내지 않았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43분 즐라트코 유누보비치의 코너킥 크로스를 플로리안 그릴리치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후반 8분 카이우비의 크로스를 알프레드 핀보가손이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41분 옐로 카드를 한 차례 받은 크리스토프 얀커를 빼주고 홍정호를 전격 투입했다. 무승부만 거둬도 16위에서 빠져나올 수 없는 아우크스부르크로서는 미드필더 얀커를 빼고 수비수 홍정호를 투입하는 것이 다소 의외의 교체였지만 승점 1을 지켜 남은 경기에서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홍정호가 기적을 만들어냈다. 다니엘 바이어가 프리킥으로 페널티지역으로 올려준 것을 홍정호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잡아 오른발을 갖다댔고 베르멘의 골문을 여는데 성공했다.

김진수가 선발은 물론 교체까지 출전 명단에서 빠진 가운데 호펜하임도 독일 프랑크푸르트 코메르츠방크 아레나에서 열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2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나디엠 아미리와 마크 우스의 연속골로 2-0으로 이기고 강등권에서 한발 멀어졌다.

호펜하임은 7승 10무 12패(승점 31)로 아우크스부르크에 한발 앞선 14위가 됐고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는 6승 9무 14패(승점 27)로 그대로 17위에 머물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기성용과 이청용이 나란히 결장했지만 소속팀 스완지 시티와 크리스탈 팰리스는 승리를 챙겼다.

스완지는 영국 웨일스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 33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25분 길피 시구르드손의 선제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스완지는 10승 10무 13패(승점 40)로 12위로 도약, 강등권에서 더욱 멀어졌다. 스완지는 남은 5경기에서 승점 9 이상만 쌓으면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잔류를 확정짓는다. 하지만 이는 18위 선덜랜드(6승 9무 16패, 승점 27)이 남은 7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는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스완지가 사실상 잔류권에 들었다고 해도 무방하다.

실제로 프란시스코 귀돌린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영국 B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첼시와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이제 사실상 잔류에 성공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반면 첼시는 스완지에 지면서 리그 15경기 연속 무패가 멈췄다. 거스 히딩크 감독 역시 올 시즌 지휘봉을 잡은 이후 기록했던 연속 무패 기록도 14경기에서 멈췄다. 첼시는 11승 11무 10패(승점 44)로 10위에 머물러 다음 시즌 유럽클럽대항전 출전이 다소 버거워졌다.

크리스탈 팰리스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 홈경기에서 후반 23분 제이슨 펀천의 선제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10승 7무 15패(승점 37)로 17위 노리치(8승 7무 18패, 승점 31)와 승점차를 6으로 벌리며 16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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