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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면 천적' 범가너, 다저스 커쇼로부터 2년 연속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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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면 천적' 범가너, 다저스 커쇼로부터 2년 연속 홈런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4.1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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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말 솔로홈런으로 개인 통산 12번째 아치…다저스, 3-2 연장 10회 역전승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이쯤 되면 천적이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로부터 2개 이상의 홈런을 때려낸 선수가 14명 있었다. 이제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15번째로 커쇼로부터 최소 2개의 홈런을 때린 선수가 됐다. 범가너가 야수가 아닌 투수라는 점에서 더욱 놀랍다.

범가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벌어진 LA 다저스와 홈경기에서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커쇼의 3구째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이로써 범가너는 올 시즌 첫 홈런을 때리며 자신의 통산 12번째 홈런을 만들어냈다. 특히 범가너는 지난해 5월 22일에도 커쇼를 상대로 3회말 솔로 홈런을 쳐낸 이후 11개월 만에 다시 한번 아치를 그렸다.

통산 상대 전적만 놓고 본다면 커쇼가 범가너와 타석에서 우위를 보였다. 2013년까지 7타수 1안타로 커쇼가 우위였다. 그러나 범가너는 지난해 커쇼를 상대로 첫 홈런을 때려냈다. 지난해 범가너는 커쇼를 상대로 7타수 1안타에 그쳤지만 유일한 안타가 홈런이었다.

올 시즌 커쇼를 상대로 한 첫 안타도 홈런으로 기록한 범가너는 이날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이날 커쇼를 상대로 8이닝 동안 뽑아낸 안타가 단 4개에 그쳤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범가너가 커쇼를 상대로 강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반면 커쇼는 자신의 시즌 첫 피홈런을 범가너에게 허용했다. 커쇼는 샌프란시스코를 단 4안타로 묶었지만 1-1 동점이던 5회말 에이레 아드리안자에게 또 다시 홈런을 허용했다. 범가너는 6이닝만 소화했지만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고 커쇼는 패전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LA 다저스는 9회초 산티아고 카스티야를 상대로 체이스 어틀리의 볼넷, 야시엘 푸이그의 안타, 저스틴 터너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은 뒤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2루수 앞 땅볼로 2-2 균형을 맞췄다.

이어 LA 다저스는 연장 10회초 코리 시거와 칼리 컬버슨의 연속 2루타로 3-2 역전에 성공,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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