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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유망주 강구건, 이형택재단 퓨처스 단식 4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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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유망주 강구건, 이형택재단 퓨처스 단식 4강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8.15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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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와타누키 맞아 2-1 승리…사상 첫 퓨처스 준결승 진출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주니어 유망주 강구건(17·안동고)이 생애 처음으로 퓨처스 대회 준결승에 오르면서 귀중한 ATP 랭킹 포인트 6점을 확보했다.

강구건은 15일 춘천 송암 스포츠타운 테니스장에서 열린 2014 국제테니스연맹(ITF) 이형택재단 국제 남자 퓨처스 테니스대회(총상금 1만달러) 단식 3회전(8강전)에서 4번 시드의 와타누키 유스케(24·일본, 534위)를 맞아 2-0(6-1 3-6 6-2)로 이겨 4강에 올랐다.

와타누키는 지난해 말까지 세계랭킹이 833위에 불과했지만 올해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며 지난달 14일 523위까지 올랐던 일본 선수. 이런 선수를 아직까지 프로 세계랭킹에도 올라있지 않은 주니어 선수 강구건이 물리쳤다.

▲ 강구건이 15일 춘천 송암 스포츠타운 테니스장에서 열린 2014 ITF 이형택재단 국제 남자 퓨처스 테니스 단식 3회전에서 일본의 와타누키 유스케를 맞아 리턴샷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첫 세트 첫 게임의 첫 서브를 에이스로 시작하며 기분좋게 출발한 강구건은 강력한 백핸드와 서브로 와타누키를 흔들며 단 한 게임만 내주는 완벽한 경기 운영으로 1세트를 6-1로 이겼다.

그러나 와타누키의 변칙 플레이에 말려 두번째 세트를 3-6으로 내준 강구건은 세번째 세트에서 강력한 서브가 살아나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결국 발이 무뎌진 와타누키의 실책을 유도한 강구건은 6-2로 완승을 거두며 경기를 끝냈다.

강구건이 준결승에서 맞붙을 선수는 1번 시드의 백전노장 마쓰이 도시히데(36·일본, 351위)를 물리친 존 밀만(25·호주, 1102위)으로 정해졌다. 밀만은 지난해 4월 126위까지 올랐고 지난해를 175위로 마감했던 강자다.

강구건은 "상대방이 워낙 강자여서 이긴다는 생각보다 배운다는 자세로 경기에 임했는데 승리해서 기쁘다"며 "4강전에서도 쉽게 물러서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강구건을 지도하고 있는 이형택 코치는 "기본적으로 빠르고 강력한 파워를 갖고 있는 강구건이 전술과 전략을 이해하기 시작했다"며 "포핸드 약점을 집중적으로 보완했는데 경기를 할 수록 자신감을 얻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동휘(28·국군체육부대, 1190위)는 3번 시드의 다케우치 겐토(26·일본, 428위)를 맞아 첫 세트를 6-3으로 이긴 뒤 2세트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기권승을 거두고 4강에 합류했다.

16강전에서도 기권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던 최동휘는 "부대에서 동료들과 함께 열심히 훈련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2회 연속 기권승으로 체력의 여유가 있어 4강전도 자신있다"고 말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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