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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신재영 성장, 넥센히어로즈 단계적 코칭시스템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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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신재영 성장, 넥센히어로즈 단계적 코칭시스템 덕"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4.13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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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시스템 매뉴얼화, 체계화 될수록 선수 육성 더 잘될 것"

[고척=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시즌 시작 전 최하위 후보로 예상됐던 넥센 히어로즈가 반전 드라마를 써가고 있다. 중심에는 선발 영건 신재영과 박주현이 있다. 염경엽(48) 감독은 이들의 성장을 "넥센의 코칭 시스템 덕분"이라고 했다.

염경엽 감독은 1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지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홈경기를 앞두고 “(신)재영이가 어제 잘 던졌다. ‘반짝투’는 아니다”라며 “좋은 과정을 밟고 있다. 지난 시즌 끝나고 이강철, 손혁, 박승민 코치가 잘 준비한 덕”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 지도에 있어서도 단계가 중요하다. 중간부터 단추를 채우면 어긋날 확률이 높다. 시스템을 만들어 차근차근 적용시키려고 노력했다”며 “투수 뿐 아니라 타격, 주루, 수비에서도 단계적 시스템을 문서화했다. 이 때문에 겨울에 코치들이 쉬지도 못했다”고 덧붙였다.

넥센은 6승 1무 3패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박주현은 2번째 등판 마지막 이닝에서 5실점하긴 했지만 이전까지 9이닝 무실점하는 등 신인답지 않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평균자책점 4.50이다. 신재영은 13⅔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2.63, 2승을 기록하고 있다.

염 감독은 “우리는 선수를 키우는 확실한 방법이 있다. 계획과 단계를 확실히 거쳐 매뉴얼대로 키우려고 한다. 시즌을 치르면서 어긋나는 부분이 있으면 수정하고 보완할 것”이라며 “자료가 더 체계화 될수록 선수를 잘 키울 확률이 높아질 것”이라며 자신했다.

넥센은 KBO리그에서 유일하게 모기업이 없는 구단이다. 이는 타구단에 비해 운영비 지출에 제한이 있다는 의미다. 염경엽 감독은 “다른 팀들과 달리 (손)승락이나 (박)병호, (유)한준이 등 FA 선수들이 빠져나갈 것을 미리 예상하고 준비했다”고 밝혔다.

신재영과 박주현 다음으로는 어떤 선수가 신데렐라로 성장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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