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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태양의 후예', 김은숙 작가의 '말' "같은 실수 하지 않겠다"는 '우르크 돌멩이'에 이어 '진짜 복선'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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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태양의 후예', 김은숙 작가의 '말' "같은 실수 하지 않겠다"는 '우르크 돌멩이'에 이어 '진짜 복선'될까?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6.04.14 0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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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같은 실수는 하지 않을까 싶다”. 김은숙 작가의 말은 ‘태양의 후예’의 ‘진짜 복선’이 될 수 있을까? 송중기와 송혜교를 다시 우르크에서 만나게 해준 ‘진짜 복선’ 돌멩이에 이어 김은숙 작가의 말에 ‘태양의 후예’ 해피엔딩이 기대되고 있다.

13일 오후 10시에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연출 이응복 백상훈)에서는 유시진(송중기 분)과 서대영(진구 분)이 총상으로 사망하며 강모연(송혜교 분)과 윤명주(김지원 분)가 충격에 빠지는 장면이 그려졌다. 그러나 방송말미 송중기가 기적처럼 살아 돌아오면서 송혜교와 재회해 해피엔딩의 가능성이 암시됐다.

지난 주 ‘태양의 후예’ 14회가 방송된 이후 짤막하게 공개된 예고편을 통해 누리꾼들은 수많은 결말을 추측했다. ‘송송커플’과 ‘구원커플’의 무사한 해피엔딩부터 송중기의 사망설까지, ‘태양의 후예’에서 흘러나오는 의미심장한 대사들과 장면들로부터 다양한 의견들이 제기됐다.

▲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사진 =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화면 캡처]

특히 최근에 이뤄진 김은숙 작가의 인터뷰와 ‘태양의 후예’ 관계자가 SNS를 통해 공개한 글로 인해 결말에 대한 추측은 더욱 무성해졌다. 지난 13일 김은숙 작가는 KBS1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서 전화 인터뷰를 통해 ‘태양의 후예’ 결말을 언급하며 “아마 같은 실수는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또한 ‘태양의 후예’ 관계자는 SNS를 통해 대본사진을 올리는 동시에 ‘결말은 눈물 나네’란 해시태그를 추가하며 ‘결말 논란’에 또 한 번 불을 지폈다.

한류의 바람을 탄 중국 시청자들에게도 ‘태양의 후예’ 결말은 관심의 대상이었다. 최근 중국의 한 SNS에는 유시진의 이름이 적힌 묘비 사진이 공개됐다. 이 사진은 우리나라에도 퍼지며 ‘송중기 사망설’이 돈 동시에 '태양의 후예' 결말은 ‘새드엔딩’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날 방송은 꽤 영향력이 있던 ‘송중기 사망설’대로 흘러갔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 공개된 송혜교의 ‘우리가 못 본 그 영화는 해피엔딩이었을까 새드엔딩이었을까’란 대사가 새드엔딩의 복선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기에, 결말은 그대로 흘러가는 듯 보였다. 

그러나 ‘진짜 복선’은 송혜교의 대사가 아닌 ‘돌멩이’에 있었다. 과거 송중기는 송혜교에게 돌멩이를 건네주며 우르크에서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한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우르크에 다시 가게 된 송혜교는 송중기가 건넸던 돌멩이를 돌탑 위에 올렸다. 그러나 돌멩이가 자꾸 움직이자 송혜교는 눈물을 삼키며 “여기 좀 가만히 있어”라고 혼잣말을 했다. 이때 거짓말처럼 송중기가 등장했고, 돌멩이에 한 약속처럼 우르크에서 두 사람은 극적인 재회를 하게 됐다.

▲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송혜교 [사진 =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화면 캡처]

결국 결말은 무성한 소문도, 송중기의 죽음도 아니었다. 우르크에서 주운 돌멩이가 ‘진짜 복선’이었고, 새드엔딩이 해피엔딩으로 뒤바뀌었다. 갑작스러운 반전에 다소 당황스러운 느낌도 있었지만, 극적인 감정을 최대로 끌어올린 것만은 사실이었다.

단 1회만을 남겨두고도 ‘태양의 후예’ 시청자들은 여전히 결말에 대한 이런저런 가능성들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살아 돌아온 송중기와는 달리 진구의 행방은 따로 밝혀지지 않아 이에 대한 궁금증 또한 증폭하고 있다.

‘태양의 후예’는 마지막까지 예측불허의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우리가 못 본 ‘태양의 후예’ 마지막 회는 과연 해피엔딩일까 새드엔딩일까?'.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김은숙 작가의 "아마 같은 실수는 하지 않을까 싶다"란 말이 '태양의 후예' 결말에 대한 ‘진짜 복선’이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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