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한수 위' 두산 V9, 2년 만에 동아시아클럽 핸드볼 정상 탈환
상태바
'한수 위' 두산 V9, 2년 만에 동아시아클럽 핸드볼 정상 탈환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4.19 17: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사키전기 꺾고 3전 전승 '9번째 우승'…상무는 장쑤 꺾고 2승 1패 준우승

[올림픽공원=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두산이 일본 오사키 전기를 꺾고 2년 만에 동아시아클럽 핸드볼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2004년부터 해마다 치러지는 동아시아클럽선수권에서 한국 남자팀은 단 한 차례도 우승을 내주지 않으며 13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이 가운데 두산은 통산 9차례 정상을 차지했다.

두산은 19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오사키 전기와 2016 서울컵 동아시아클럽 핸드볼선수권대회 3차전에서 윤시열(7골)과 황도엽(5골)의 활약으로 28-26으로 승리, 3전 전승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두산은 초반 오사키 전기의 강한 몸싸움에 고전했다. 두산의 첫 득점은 5분이 지나서야 나왔다. 하지만 두산은 빠른 공격으로 오사키 전기의 수비를 흔들었고 연속 5골로 기세를 잡았다. 오히려 중반 이후 오사키 전기가 두산의 수비벽을 뚫지 못하고 고전했다. 두산은 윤시열의 중거리 슛과 황도엽의 속공으로 추격의 틈을 주지 않았다.

▲ [올림픽공원=스포츠Q(큐) 최대성 기자] 두산 윤시열이 19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6 서울컵 동아시아클럽 핸드볼선수권대회 마지막날 일본 오사키 전기와 남자부 경기서 7m 스로를 시도하고 있다.

윤시열은 전반에만 뛰어난 슛 감각으로 5골을 넣었다. 특히 전반 중반 연속 골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좌우와 중앙을 가리지 않는 공격으로 상대 수비를 교란했다. 주태훈과 황도엽도 빠른 공격으로 3골을 보탰다. 공격 비중이 한 선수에 집중되지 않았다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15-10으로 후반을 맞이한 두산은 성급한 슛 시도로 공격 기회를 많이 잃었고 22-19 3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이에 윤경신 감독은 작전 타임으로 선수들에 급하게 공격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

윤시열은 작전 타임 후 과감한 돌파로 득점을 성공시키며 처진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두산 선수들은 윤경신 감독의 지시대로 차근차근 공격 작업을 진행했고 다시 흐름을 되찾았다.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정의경의 부상으로 28-26까지 쫓겼지만 이후 오사키의 공격을 잘 막아내고 승리를 지켰다.

신협상무는 센터백 강전구와 주포 이은호가 5골씩 기록하며 중국 장쑤를 29-2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골키퍼 안준기는 37.5%(12/32)의 선방률로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이은호의 연속 골로 장쑤를 공략했고 전반 12분 경 9-3까지 달아나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전반을 18-10으로 마친 상무는 후반 여유있는 경기 운영으로 장쑤의 추격을 무력화했고 큰 어려움없이 승리를 챙겼다. 2승 1패가 된 상무는 두산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1승 2패의 오사키 전기가 3위, 3패의 장쑤는 4위로 대회를 마쳤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