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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헌 동점 스리런' 두산, kt 잡고 705일 만에 7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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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헌 동점 스리런' 두산, kt 잡고 705일 만에 7연승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4.20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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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권 상대로 동점 스리런…7회초 6득점 빅이닝으로 13-4 역전승

[수원=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두산이 민병헌의 2안타 3타점 활약에 힘입어 kt를 꺾고 704일 만에 7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20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kt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민병헌의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활약을 앞세워 13-4로 승리, 선두를 굳게 지켰다. 두산은 2014년 5월 17일 이후 704일 만에 7연승을 달리며 시즌 초반을 주도하고 있다.

1-4로 뒤진 5회초 1사 1,2루에서 민병헌이 상대 선발 주권의 2구째를 통타해 동점 스리런 아치를 그린 것이 이날 활약의 백미였다. 더스틴 니퍼트가 홈런 2개를 허용하며 4실점하며 흔들리고 있었기에 더욱 그랬다. 두산은 민병헌의 홈런으로 잘 던지던 주권을 강판시켰다. 또 민병헌의 홈런으로 인해 두산은 경기 후반을 완벽하게 주도했다.

▲ 두산 민병헌이 20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kt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13-4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민병헌의 동점 스리런 홈런으로 4-4가 된 뒤 경기는 두산의 완벽한 흐름이었다. 6회초 대타 최주환의 투런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7회초 볼넷, 안타, 몸에 맞는 볼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양의지의 희생플라이와 오재일의 2타점 적시타로 9-4로 달아났다. 이어 김재호, 허경민, 정수빈이 나란히 1타점을 추가했다. 7회초에만 6점을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특히 7회초 뽑은 6점 가운데 5점이 2사 이후에 나와 두산 타선의 무서운 집중력이 다시 한번 빛을 발했다. 8회초에도 1점을 추가한 두산은 선두의 품격을 보이며 여유있게 승리를 챙겼다.

kt는 1회말 앤디 마르테의 선취점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3회말 유한준의 솔로포, 김상현의 투런 홈런으로 4-0까지 앞서가며 초반을 주도했다. 하지만 kt는 이후 9회말 신현철의 2루타를 제외하고 안타를 추가하지 못하며 무기력하게 패했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5이닝 동안 4실점했지만 11개 삼진을 잡아내는 위력투를 과시하며 시즌 4승으로 다승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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