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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피홈런 5실점' NC 이재학, 밋밋한 실투성 체인지업이 말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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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피홈런 5실점' NC 이재학, 밋밋한 실투성 체인지업이 말썽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4.21 2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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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메네스에 체인지업 실투로 연타석 홈런 허용…서상우에게는 빠른 공 통타

[잠실=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NC 이재학이 올 시즌 세 번째 등판에서 실투에 울었다. 승리투수 요건은 챙겼지만 실투로 홈런을 3개나 허용하는 부진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이재학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81구를 던지며 홈런 3개를 포함해 안타 7개를 허용하고 5실점했다. 삼진 3개를 잡았지만 볼넷도 3개 내줬다. 무엇보다도 홈런으로만 5실점한 것이 컸다.

이재학은 이날 81개의 공 가운데 빠른 공과 체인지업을 똑같이 39개씩 던졌다. 하지만 구위에 비해 제구가 좋지 않았다. 히메네스에 내준 홈런 2개 모두 시속 122㎞ 체인지업이 바깥쪽 높게 형성되며 먹잇감이 됐다.

▲ [잠실=스포츠Q(큐) 이상민 기자] NC 이재학이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3회말까지 큰 위기 없이 순항하던 이재학은 3-0으로 앞선 4회말 서상우와 히메네스에 백투백 홈런을 허용했다. 모두 바깥쪽에 공이 높게 제구된 실투였다.

5회말에도 2사를 잘 잡았지만 박용택에게 볼넷을 내준 뒤 서상우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1, 2루 상황을 맞았다. 이어 히메네스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 이날 실점을 모두 홈런으로 내줬다. 체인지업이 다소 높게 제구됐고 히메네스가 이를 놓치지 않았다.

또 서상우에게는 빠른 공을 던졌다가 홈런을 허용했다. 구종은 달랐지만 똑같이 바깥쪽 높게 제구되면서 나온 결과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2승에 평균자책점 0.68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던 이재학은 영점 조절이라는 숙제를 안고 경기를 마쳤다. 이재학은 6회말을 앞두고 김진성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타선이 6점을 뽑아줘 승리 요건은 갖췄지만 6-5, 1점차라 한 점이라도 더 내주면 시즌 3승은 무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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