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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추신수는 쉬는 것이 명백한 상황에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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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추신수는 쉬는 것이 명백한 상황에서 뛰고 있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8.20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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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20일 경기 전 아들 무빈 군 지명받고 아이스버킷 챌린지 동참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쉬어야하는 것이 명백한 상황인데도 뛰고 있다.”

발목 부상을 안고도 계속해서 출전하는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쉬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0일(한국시간) “지금은 다르빗슈 유에게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는 기사를 통해 추신수, 알렉스 리오스, 엘비스 앤드루스 등 잔부상을 안고 뛰고 있는 선수들을 함께 언급했다.

다르빗슈는 오른쪽 팔꿈치에 경미한 통증을 느껴 지난 14일 부상자 명단(DL)에 등록됐다.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인대나 뼈에는 이상이 없는 가벼운 염증인 것으로 밝혀졌다.

기사를 쓴 캘빈 윌리엄스는 “사람들은 성적이 좋지 않은 텍사스가 의미 없는 경기를 하고 있다고 볼지 모르지만 클럽 내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다르빗슈가 오는 26일 열리는 시애틀전을 통해 복귀전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발목 염좌를 안고 있는 추신수, 리오스는 쉬어야하는 것이 분명한 상황임에도 뛰고 있다”며 우려스러운 견해도 함께 전했다. 그는 “앤드루스 역시 등에 아이싱을 하고 경기 출전을 강행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ESPN이 이런 목소리를 낸 이유는 간단하다. 텍사스의 올 시즌이 사실상 물 건너갔기 때문이다. 48승77패, 승률 0.384의 성적인 리그 30개 팀 중 꼴찌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 휴스턴과 승차도 4.5경기차로 벌어져 있어 지구 최하위 탈출도 요원해보인다.

추신수는 20일 마이애미 원정경기에서 나흘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율을 0.243로 끌어올렸다. 이날 경기에 앞서 추신수는 동료 레오니스 마틴, 리오스와 함께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했다.

세 선수를 지목한 것은 다름아닌 추신수의 아들 무빈(9) 군으로 밝혀졌다.

▲ 추신수(왼쪽)와 알렉스 리오스(가운데)가 20일 경기에 앞서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했다. [사진=MLB닷컴 홈페이지 캡처]

아이스버킷 챌린지란 미국에서 루게릭병 치료법 개발을 위해 루게릭병(ALS) 협회가 진행중인 모금 운동에서 시작된 캠페인이다. 참여자는 얼을물로 샤워를 한 후 다음 참가자 3명을 지목한다. 지명받은 이는 24시간 내에 같은 행동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100달러를 ALS 협회에 기부해야한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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