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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지배하는 박성현, 출전 대회 3전 전승 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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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지배하는 박성현, 출전 대회 3전 전승 위엄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4.24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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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마지막날 이븐파, 합계 8언더파 208타로 김민선에 1타차 우승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오가는 박성현(23·넵스)의 기세가 무섭다. 올 시즌 출전한 KLPGA 대회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승률 100%를 자랑했다.

박성현은 24일 경남 김해 가야컨트리클럽(파72, 6856야드)에서 열린 2016 시즌 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 마지막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4개로 이븐파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김민선(21·CJ오쇼핑), 이정은(27·교촌F&B), 김해림(26·롯데)에 1타 앞선 선두를 달렸던 박성현은 함께 이븐파를 기록한 김민선에 1타 앞서 정상에 올랐다. 박성현은 LPGA에 출전하느라 올 시즌 치러진 6차례 KLPGA 대회 가운데 단 3차례 출전했다. 그러나 박성현은 자신이 출전한 대회에서 모조리 우승 트로피를 가져왔다.

▲ 박성현이 24일 경남 김해 가야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16 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 마지막 3라운드 18번홀에서 파 퍼트를 성공시키고 우승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지난해 12월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던 박성현은 4개월여 만에 KLPGA로 돌아와 출전한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2승째를 거두며 우승상금 1억6000만 원을 챙겼다.

박성현이 3승을 거두는 과정은 그리 녹록하지 않았다. 6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면서 한때 김민선과 동타가 됐다. 그러나 김민선이 8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면서 1타를 앞선 박성현은 9번홀 이글을 기록하며 3타 앞서게 됐다. 10번홀도 버디를 낚으며 김민선에 4타차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김민선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박성현과 함께 13번홀 보기, 14번홀 버디를 기록한 김민선은 박성현의 15번홀 보기로 3타차로 추격했다. 이어 김민선은 16번홀 버디를 낚았고 박성현이 17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면서 다시 타수는 1타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박성현은 18번홀을 파로 막았고 김민선 역시 마지막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박성현의 우승이 확정됐다.

박성현은 우승상금 1억 원을 보태 3억8952만5000원으로 상금 1위를 지켰고 대상포인트에서도 150점으로 1위로 뛰어올랐다. 다승부문에서도 3승으로 1위를 달렸다. 또 박성현은 '장타여왕'이라는 자신의 별명답게 올 시즌 드라이브 평균 비거리에서도 273.50야드로 1위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공동 2위였던 김해림은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하며 1오버파 73타를 기록,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4위로 내려갔다. 역시 공동 2위였던 이정은은 2타를 잃으며 5언더파 211타, 공동 6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조정민(22·문영그룹)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로 김민선과 함께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 박성현이 24일 경남 김해 가야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16 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오른 뒤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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